1) 린월드에 가입한 년도와 날짜 (& 린월드를 알게된 경로)
이렇게 가입인사 쓴 날이 가입한 때 맞나요? 그러면... 2005년 10월 27일 입니다.
검색엔진 통해서 찾아 왔고, 그 배후에는 김혜린님을 알고픈 욕심이 있습니다. 보통
작품을 통해 작가와 만나고, 느낌이 좋아, 그 작가의 작품을 찾고, 찾고, 또 찾고....
그러다 팬이 되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저는 김혜린님을 먼저 알아 버렸습니다. 신
문 기사, 그리고 입소문을 통해서.... 사실, 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알
기위해 작품을 찾았고.... 그리고 더 알고 싶어 팬클럽도 찾았습니다. ^^~
2) '마리한'을 닉네임으로 선택한 이유
===================지난 글(--;)========================
'불의 검'은 한 편의 소설을 읽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림이 가져다 주는 선명한 이
미지가 소설보다 편하면서도 소설을 읽는 듯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의 흐름마저 만
화 속에 담아 내고 있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영웅'의 이야기이지만, 완벽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인간을 그려 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살아 가고 있는
제가 많이 부족한 탓일까.... 작품 속에 상대적으로 더 부족한 인물들에게 애정이 갑
니다. 우리의 영웅 '가라한'에 비한다면 '마리한'이, '아라'나 '소서노'에 비한다면 '카
라'가 그렇습니다. 일단, 제가 남자인 고로... 카라는 제외(게다가 카라님이 계시기
에...)그렇다면... 마리한!! ^^~
마리한은 스스로 가라한에 비해 열등하다는 생각을 종종하곤 합니다.(열등하다라
표현하기엔 좀 그렇지만....전 섬세하지가 못해서...--;)그러면서도 차가운 이성으로
끝까지 우리편으로 남아 주었습니다. 사랑 앞에 못난 모습을 보일 때는 지난 저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이루지 못한 옛 사랑에 대한 애잔한 마음... 욕심... 힘겼지만, 이겨내는 모습이 장하고,
나도 그랬던가...생각해 보면서... 마리한이 되고픈 생각도 해 보았답니다.
================================================
'그래서 저는 마리한 입니다. ~~~ ^^~'라고 닉네임에 대한 소개글을 마치고 싶었
는데.... 천궁님이 계셨네요. 사실 린얼드 속에 동일 인물이 있을 수 없다는 규칙은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꼼꼼히 살펴 보았거든요. 마리한이나 천궁을 닉으로 쓰시
는 분이 있을까.... 천궁님께는 죄송할 따름입니다. '마리한'을 닉으로 하고픈 마음
이 너무 커서 '천궁'이란 닉을 못 봤나 봅니다. --; 변명 치곤 궁색하나... 믿어 주세
요~~~
결과적으로 좋은 닉을 추천받는 영광을 얻었네요. 저는 '삭검' 하겠습니다.
삭검은 카르마키의 명장 '우르판'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우르판은 온구트에 대한 믿
음을(바뀔 수 있다는 믿음) 죽음을 준비했던 모습을 통해 훌륭하게 보여 주었습니
다. 만약, 삭검이 온구트와 비슷한 나쁜 상전을 만났다면 어땠을까요? 우르판처럼
목에 칼이 들어 올지라도 바른 말을 하면서.... 끝까지 윗 사람에 대한 믿음 변치 않
았겠지요. 사람에 대한 무한한 믿음인 것 같습니다. 해조 부인에게 마지막 대쉬를
하려고 아군의 진 깊숙히 들어왔던 무타를 보고도 그냥 돌려 보낼 수 있었던 것 또
한, 상대방을 쳐 없애야 할 어쨌든 적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 바라 볼 수 있었기 때
문이 아닐까요? 하하...... 생각할 수록 참한 인물이네요.
제 기억에 삭검과 천궁의 만남은 작품 속엔 없었던 듯..... 사실 삭검은 가라한의 사
람이긴 하나.... 가라한이 섬겼던 친구이자 우리의 마리한, 천궁 또한 삭검에겐 왕입
니다. 천궁님!!! 지난 날 무례를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삭검 또한 신하된 도리로 천
천궁님께 충성하리라.... ^^~
3) 가장 좋아하는 혜린님 작품
'불의 검'입니다. 다 읽은 작품이 불의 검 뿐이거든요. 행여, '팬으로서 한 작품 밖에
못 읽었단 말이야'하는 핀잔은 주지 마세요~~ '불의 검'에 '퐁당' 빠져서 이렇게 혜
린님을 찾아 왔거든요..^^
영화로 먼저 봤네요. 요즘은 '비천무'를 읽고 있습니다. 영화는...좀.... 그랬습니다.
원작을 통해 제대로 감동을 느끼리라 기대합니다.
4) 소장하고 있는 혜린님 작품
'불의 검'입니다.
5) 생년월일 (양력 또는 음력 명시)
1980년 3월 3일(음력)
제비가 찾아 오는 날이라네요. '불의 검'에서 가라한, 아라, 소서너...모두들 기다려 온
봄은 행복의 실마리, 희망의 작은 실현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봄을 이고, 사람들에게 전
해주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난 것이 틀림없습니다. ^^
6) 살고있는 곳
대구입니다. 대구에 살면서, '마리한'처럼 살기는 무지 힘듭니다. 이성적으로 말이지요.
대구 남자들은 무뚝뚝하지만, 그 속은 참 깊다는 고마운 얘기도 들어 보았습니다. 하지
만, 제가 느끼는 현실은 수구적이고 보수적이라는 딱지를 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엉뚱
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김혜린님 작품이 그런 대구 사람들에게 좋은 해독(?)약이라는 생
각을 해 봅니다.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진지한 고민을 담은 김혜린님의 작품을 통해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는 것을 느낀다면, 대구 사람들... 바뀔지도 모릅니다.
^^
행여... 대구분들 기분 상하진 마세요. 저도, 부모님도 대구 사람입니다. 딴 사람 이야
기가 아니라, 저의 이야기랍니다.
7) 이메일 주소
han-yubi@hanmail.net
8) 린월드의 회원이 된 소감
기쁩니다. ^^
시작부터 약간 삐걱했으나.... 닉네임 추천받는 영광을 얻었기에... ....기쁜 마음이
더 큽니다. 감사합니다.
삭검은 앞으로 젊음을 되찾은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 뵙겠습니다.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