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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 글 쓰는건 가입인사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네요. ^^;
한달동안을 중환자실에서 고생하시던 환자를 이제는 보내드려야 할 때가 되버렸습니다. 이미 수면약으로 의식이 없는 환자분보다 그 부인의 눈물, 표정이 얼마나 가슴 아픈지.. 명색 주치의면서 아무것도 못해드리고, 정말 이게 최선일까를 매일 매순간 자문하면서.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우울할때마다 마치 자학적으로 카페인에 의존하면서...
어제는 하루동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절망적인 소식을 전할 때 보호자 얼굴을 보면 심장이 쿵, 명치끝에서는 찌르르 통증이..준비를 안하면 같이 울어버릴 것 같아서
여기에 이런 글을 올리는 걸 용서해주세요. 그냥 어디라도 내 맘을 털어버리고 싶은데, 털어놀 사람이 없네요.
한편으로 이러는 제가 한심하고 어이없고, 그냥 대범해지기도 어렵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기분전환을 위해 5월의 은혜로운 들꽃이나 보러 산책이나 가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여러분 음주하고 운전하(려)는 사람은 절대 사귀지 마세요. 결혼도 아예 생각도 마세요! 절대 말리세요!! 가는 사람이야 그런다 쳐도 남은 식구들은 어떡하란 말입니까?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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