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속에 그득그득 담겼으니 전 간단한 염장(?)정도로 얘기 할게요.
오메가 어마님 아바님께서 포도 팔아 가르쳐주신 조그만 재주로 제가 밥벌이좀
하고 모임에 가느라 일찍 자리를 뜨셔야 하는 오브낭 아바님을 못만날 뻔 하였지요.
그러나 외로운 오메가의 맘을 하늘도 알아주셨는지 아파트 입구에서 전 정말 극적으로
아바님과 상봉을 하였어요..ㅠㅠ
아무르님께서 올려주셨던 사진 속 음식들 중 제 손을 안거친 음식이 없었답니다.
젓가락과 일체가 되었던 저를 다들 기억하실 거예요.
제가 다른 날과 다르게 이번만큼은 일찍 자리를 떠야 했기에 다음날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했음이 어찌나 아쉬운지요.(다음날 아부지 생신이셨거든요~)
너무나 오랜만에 저와 비슷한 연배의 치치누르님을 만나서 수다의 꽃을
마구마구 피워냈답니다. (치치누르님, 이제 잡히신 겁니다!!)
멀리서 날아오신 어마님께서 따로 챙겨주신 맛난 선물과 생필품.
사진보다도 50배는 예뻤던 실용성 높은 자켓.
슈그님이 보내주신 미니호박.
모두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참, 저 그 미니호박 때문에 질문이 하나 있어요.
집에 가져와서 찜통에 쪄서 정말 잘 먹었는데요,
그거 그냥 껍찔까지 다 먹어도 되는건가요?
겉에 울퉁불퉁한 부분만 대충 떼어내고 씨 파내고 그냥 손으로 톡톡 잘라서
그냥 그대로 먹었는데요..저 제대로 먹은거 맞나요?
집에 혼자 있으면서 해먹었는데..속이 괜찮은걸 보면 괜찮긴 한가본데요,
암튼 진짜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통으로 호박찜 해보기는 처음인데 저녁 대신으로 먹기 충분할 정도로
진짜 든든하고 좋더라구요~
이상하게 작년 복날에도 라면을 먹었고, 이번 초복과 중복에도 라면을 먹어서
건장한 신체이긴 하지만 몸보신 좀 해주느라 작년에 담근 복분자주 남은거 퍼서
호박이랑 같이 잘 먹었답니다.
참..딱히 힘 쓸 일도 없는데 말예요.
어쨌든 글 후기는 이정도로 하구요,
선물사진과 제 몸보신용 식단 사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