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구정입니다만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암울하기만 하네요.
예전에 어디선가
"사람들이 넷상에서 심형래 감독의 영화 D-War 가지고 미친듯이 싸우던 때가 그립다."
라는 글을 보았었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 듯 합니다.
지금 TV나 인터넷에서 매일 내보내주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소식들'을 생각하면 말이지요.
그리고 기름기가 질질 흐르는 얼굴을 가진 인간들이
그 '평범한' 소식들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논평할 지 뻔히 알면서도
막상 그네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 피가 꺼꾸로 솟더이다.
지금 이렇게 미친듯이 역행하고 있는 걸 다시 바르게 되돌리려면
또 얼마나 많은 피와 눈물이 쏟아져내어야 할지....
불의 검에서 소서노가 카라의 신딸들에게 이런 말을 하지요.
"우주 만물의 원리가 본시 화합이니,
본시 둥근 원이요,
위 아래, 안과 밖의 차별있는 것이 아니리라.
모두가 불행해지는 데는
원을 깨뜨림 한번이면 족하나,
조금이라도 행복해지는 데는
수천 수만번ㅡ 원의 이지러짐을
이리 갈고 저리 닦아야 함이니...
그것이 가볍고 어리석다 말할 것이냐?"
* 명복을 빕니다.
휴우... 하지만 아무리 열받고 짜증난다고 해도
편리한 양비론이나 맘편한 냉소에 빠져버리면 안되겠지요?
힘들어도 열심히 계속 관심 가지며 욕하렵니다. ㅡ_ㅡ+
어쩌다 보니 싫은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린월드 여러분 모두 일가식구친척분들과 함께
행복하고 편안한 구정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 (_ _)
PostScript : 참고로 저는 이번 설연휴엔 드디어! 전부치기 및 음식준비에서 해방될 듯 합니다. ^^v
할머님과 이모님께서 계신 군포로 이사오면서 저 대신 지지고 볶고 심부름할 사촌동생들이 많이 확보되었거든요.
일단 오늘(그러고보니 어제군요) 차로 어머님이랑 이모님, 할머님 모시고 농수산물 시장 돌면서 필요한 물목들을 쭈~악 사서 날라놓았습니다. 이제 제게 남은 일은 설음식 간보기 및 사촌동생들 관리 및 기타 필요물품 사오기 정도?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훗훗훗훗훗훗. ~_~
아래는 그냥 짤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