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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신녀 소서노입니다.
간만에 들어와 눈팅 잠깐했는데 울 팬클럽이 중년모임이 되어가는 것 같네요.
첨 가입했을땐 싱글이었는데....
벌써 다들 아이 크는 이야기로 공감대가 무르익고....
신녀는 눈팅할 시간도 별로 없네요.
충주에 내려와서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네요.
시골이어서 참 좋아요.
울 큰 딸 마니는 코앞에 있는 병설유치원 파하고 오면 동네 친구들이랑 노느라 얼굴보기 바쁘고, 동생 해루도 누나 따라 다니면서 놀고, 싸우고...
저는 이제 갓 100일 지난 셋째 딸 설이의 왕 아토피와 전쟁중이고....
애들 키우느라 공연은 못하고, 대신 학교가서 애들이랑 연극수업하고 짬짬이
연극을 만들 기회만 노리면서 작품을 끄적거리고...
매일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일상에 치어서 깔려 죽을 판입니다.
내일은 울 딸래미 운동회 날이어서 아침일찍 도시락 준비해야 됩니다.
일찍 자야된다는 말이지요.
전교생이 60명이 조금 넘는 학교여서(3년동안 20명이 넘게 늘었다네요.)
운동회도 조촐하니 동네 마을잔치가 따로없습니다.
신녀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린월드 님들을 위해 간만에 축수도.
천!신!가!호!
화창한 봄날 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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