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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가오는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기를, 그리고
행복하고 산뜻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크리스마스엔 하루종일 집에서 디비 잤다지요;
아 이번 연말에도 그래야 하나 싶어서 난감하기 그지 없지만,
집도 구했고, (생계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 잔) 이사도 대충 끝냈고,
나머지 짐들만 이사할 집에 옮겨두면 되니... 기대 만빵입니다 +_+ 므흣므흣.
새집도 너무 맘에 들고요...
한국에 가고싶습니다.
한국에선 오매불망 스페인 가기만을 바래서 그 난리난리를 쳤었는데,
막상 와서 남들이 안하는 고생 별의별 거를 다 겪다보니...
왜 제가 스페인 올려고 그 난리를 쳤었나..
3일동안 아침부터 밤까지 영사 쫓아댕기면서 비자 달라고 사정사정 ...
자존심 다 굽히고 그리 빌어댔나 무지막지하게 후회 중입니다.
아마도 제가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다시 스페인 오고싶다고 그러면 저는 정신병원 가야할 지도...
-_-) 세상에, 어떤 흑인이 제가 좋다고 프로포즈를 했는데,
정말 저는 영... 정이 안 가는데 자꾸 제가 좋다고 하니... 부담이 되어 죽겠습니다.
첫 눈에 반했다는 남자가 왜 이리 많은지... ( ㅋㅋㅋㅋㅋㅋ )
농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녀석이 저한테 프로포즈 해주면
다 제쳐두고 사귀어 보겠지만...
처음으로 사귀는 남자친구가 허접한 건 용납이 안된단 말입니다;;;
주제에 콧대만 높아서 ㅋㅋ
게다가 키도 거의 다 작고.. ^^; 저랑 눈높이가 비슷한 남정네 사절이라..;;
좋다고 프로포즈한 녀석들은 많은데, 외모가 좀 괜찮다 싶으면,
성격파탄이질 않나;; 성격은 괜찮다 싶으면 키가 딸리지 않나...
영 안 끌리는 흑인이질 않나... 그러다 보니,
올 한 해도 그냥 보내고, 연말도 쓸쓸히 혼자서...
다들 애인 있어서 애인과 애인가족과 함꼐 보내는... 다른 유학생들이 부럽습니다.
에혀...
새해엔 린월드 모든 분들의 혼례소식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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