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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동 쪽에 올려봤지만 역시 어린 일본작품 오타쿠들만 있어서 답변이 전혀 없군요 -_-
아무래도 연륜상 성별분포상 이쪽이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적어도 10년 이상은 된 작품이고, 기억나는 건 한 에피소드뿐입니다.
등장인물은 여동생과 오빠, 그리고 오빠의 죽마고우 세명이 메인입니다.(아마도..)
오빠친구가 이 남매집에 자주 놀러오는 사이고, 여동생이 중딩정도 되었던 거 같은데(남자들은 고딩),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별관심 없던 오빠친구에게 어떠한 일로 인해서 문득 관심이 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오빠친구가 항상 쓰고 다니던 모자를 놀러왔다가 두고 갑니다.
그걸 여동생이 집어들고 잠시 고민하다가 돌려주지 않고 그 오빠친구를 만날 때마다 그 모자를 쓰고 나갑니다. 둘이 데이트 하는 건 아니고 오빠와 함께 셋이서 노는 거죠. 집이든 밖에서든...
이건 자기가 관심있다는 걸 오빠친구에게 어필하려는 행동인데, 몇날이 지나도 오빠친구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돌려달라고도 안 하고... 아 무심한 녀석^^
그러다가 한 일 주일 지났나... 문득 오빠친구가 여동생에게 말을 겁니다.
'너.... 머리 안 감았냐? 맨날 모자 쓰고 다니네.'
쿠궁~
'아니야!! 매일 세번씩 감아! 아침에도 감고 점심에도 감고 저녁에도 감는다구!!'
라는 식으로 모에하게 반응하던 에피소드만이 머릿속에 남아서는 모자를 쓸 때마다 자꾸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정작 어떤 작가의 무슨 작품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단 말입니다....
혹시 짐작가는 분 계신지요?
그 여동생이 참 귀여웠던 기억이라 다시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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