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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지내시지요?
오늘 김해에 눈이 펑펑내렸습니다....
눈이 펑펑 내릴때..자고있었습니다.. 일어나니 눈은 그쳐있더군요.하하 ^^;;
전에는 자고 일어나면 녹아 버린 눈이 이번에는 아주 많이 쌓였습니다.
다들 눈치우고있을때..친구와 함께.뒤늦게 나가 놀았습니다.
(뒤뚱뒤뚱 펭귄걸음으로 다녔지요..후훗)
영화속 한장면을 만든다고 머리위로 눈뿌리고 누워서 그림만들고 있으니
사람들이 이상한눈으로 쳐다보고 지나가더군요...(친구가 아는체하지말라고..흑)
눈싸움하고 눈사람도 만들었습니다.
눈사람만드는것이 그렇게 힘들줄몰랐습니다.
굴려도 굴려도 커지지 않는 눈덩이... 엄청 큰 눈사람을 만들고 싶었으나.너무힘이들어 ...저의 무릎높이 만한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동글동글 하게 만들려고 했는데.... 이리저리 찌그러져서...못난이 얼굴이 되어습니다.얼굴 작게 한다고 하다가 반쪼개지고....모자만들어서 올리다가 몸과 얼굴이 분리되어버려서...둥글둥글한 눈사람이 아닌..각진눈사람이되었습니다.
나뭇잎뜯어 눈코입만들어붙이고 목도리 벗어서 감으니 눈사람같아졌습니다.(??)
표정이너무 불쌍해서 고치려고 하다가 더불쌍한 표정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만들고 나서 사진찍고 뭐가지러 잠깐 집에 간사이...
아이들이 눈싸움한다고 눈사람을 없애버렸더군요...시원섭섭했답니다.
눈싸움을 하는데... 왜그리 눈이 안뭉쳐지는지...한개만들고 던져야지..하면 여러개를 던지고 있는 친구...! 많이 맞았습니다..
친구따라 달리다가 엎어지고 미끄러지고 뒹굴뒹굴 남색코트가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너무 피곤해서 쓰러져 잤습니다.
열심히 놀때는몰랐는데..쉴려고하니 너무 추웠습니다.
너무 많이 자서 가게에 늦게 내려가 혼나긴 했지만..
너무너무 재미있는하루였습니다....
대학발표가 서서히 나기시작하고
붙은 친구도 있고 떨어진 친구도 있고..재수 한다는 친구도있고...
이런저런 친구들 소식을 들으면 '갈림길에 서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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