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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생존신고입니다;;;;; 작년 초 이후의;;;;;
1. 건강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얼굴이 굳었-_-지만, 그래도 한의원 찾아서 침 맞고 또 시간이 지나니까 자연히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더군요. 얼굴 왼쪽은 아직 다 풀리지는 않았지만, 사는 데에는 지장이 없으니까 괜찮습니다.
2. 작년 가을~겨울 즈음에 이사를 했습니다. 전에 살던 데에서 이틀 반 걸려서 온 데라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정신이 없었네요. 전혀 낯설고 아는 사람 별로 없이 그저 친척 분 한 분 산다는 것만 믿고 이사를 왔습니다만, 차차 적응이 되겠지요. 그래도 지난 번에 살던 데 보다는 대중교통 시설도 좋고, 또 제대로 계절을 맞아서 좋습니다. 적응이 제대로 시작되려면 3년 정도 걸리니 내후년까지는 족히 걸리겠지만, 사람도 많고 복작거리며 사는 것도 나름 재미있네요.
3. 직장을 구했습니다. 전공 분야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직업이지만, 괜찮습니다. 처음엔 안 하겠다고, 내 전공이 엄연히 있는데 왜 그걸 하냐고 막 울고불고 난리를 쳤었지만, 대도시로 나가서 그곳의 노숙자-어떤 노숙자는 무려 피어싱을!!!-들을 보고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습니다.
4. 어떤 직종에 종사하게 되든, 청소 용역 업체에 들어가 남의 집 변기를 닦아도 그 돈은 정당하고 떳떳합니다. 나쁜 짓, 법에 저촉될 일,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만 아니면 꼭 대단한 직업이 아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5. 이제, 부지런히 돈 모아서 독립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루빨리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6. 그런데 생각보다 돈 나갈 데가 많네요;;; 당장 네 식구 생활비와 제 병원비;;;;;랑 약값이랑;;; 등등등등, 옷도 신발도 가방도 사야 되고, 기초화장품도 다 써서 며칠 전에 쌍콤-_-하게 질렀습니다. 옷이랑 신발이랑 가방도요;;;
7. 이제 신용카드는 결제일까지 봉해 놓아야겠습니다. 오늘 카드 결제하며 쓴 액수 보니까 보름만에 엄청나게 써 버려서 안 되겠습니다. 카드 자체는 당장 써야 하니 자르지는 못하겠고, 서랍 안에 꽁꽁 묻어놔야지요.
8. 에고고..... 졸려서 자야겠네요;;;; 린월드의 모든 분들에게 천신의 은혜가 그득한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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