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군은 여전히 업무의 압박에 시달리며
야근으로 점철된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요즈음은 슬슬 중간고사 기간이라
이래저래 신경쓸 일이 많거든요. (정토군의 업무는 고사계+방송계)
예를 들자면
각 과목별 이수단위랑 교육과정을 토대로 과목코드를 편성한다던가,
학교운영관리규정을 수정갱신한다던가,
고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학업성적관리규정을 수정보완하여 보고한다던가,
중간고사 시험시간표를 짠다던가,
중간고사 시험감독표를 짠다던가,
1, 2, 3학년 총 50여개 교과목의
중간고사 시험지를 취합하여 검토하여 수정 후 결재를 올린다던가
명바기 횽아가 시킨 영양가 없는 정보공시 자료들을 정리한다던가
하는, 말 그대로 삽질들이지요. 으헝헝헝.. ;ㅁ;
그래도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바라던 분이 당선되어 행복했습니다. ^_^
이 행복,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 텐데요. ^^;
참고로, 최근에 피폐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을 달래준 애니메이션이 하나 있는데
바로 '나츠메 우인장' 이라는 작품입니다.
흔히 치유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후르츠 바스켓'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한 멋진 작품이더군요.
간단히 내용을 설명한다면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르게 요괴를 볼 수 있는 '나츠메 타카시' 군이 시골로 내려와
할머님의 유품인 '우인장-요괴들의 이름을 적어놓은 수첩'을 지니게 되며
요괴들과, 그리고 주위의 인간들과 겪는 일들을 잔잔하고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 입니다. ^^a
물론 조용하다고 하여 '재미'가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매화가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편한편 감상하기도 부담이 없고
20여 분이 되는 짧은 시간을 통해서도 따뜻한 이야기들을 잘 전달하고 있지요.
요괴라고 하여 끔찍하거나 호러틱한 이야기 위주도 아닙니다.
일단 주인공의 시선 자체가 그렇지만, 요괴도 인간과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고 있지요.
굳이 비유하여 이야기한다면 수채화나 수묵화처럼 잔잔한,
하지만 조금은 깊이있는 동화를 본다는 느낌이 적절할 듯 싶네요. ^^
그리고 일단 이 작품의 원작 자체가 현재 일본 '白泉社'의
여성향 만화잡지 《LaLa》에 연재되고 있는 동명의 코믹스이기 때문에
남성분들보다는 오히려 여성분들에게 더 맞을 듯 합니다.
(사실 은근 BL 성향이 내비치는 듯. 정말 제대로 된 변변한 히로인 하나 없음.. ㅠㅠ)
결론
: 자극적이고 강렬한 다이나믹함을 선호하시는 분께는 비추.
잔잔한 감동이나 섬세한 감정묘사가 풍부한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강추.
(※현재 2기까지 완료되었으니 기다리실 필요없이 몰아보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
*2기 엔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