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사에서 만든 MP3, 고기어[GoGear]를 샀습니다.
잘만 쓰던 아이팟이 무슨 연유인지 부품들이 녹이 슬었다고...
[하여간 고장났습니다]
한가위도 오고... 뭐 이것저것 오니..
그런 명분을 달아 제주도 갔을때 "아부지 나 엠피 망가졌으니 새로 사주세열"
이라고 넌지시 말했지요... 하하하.
비교분석 들어가겠습니다.
1.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 자체는 '무엇을 먼저 사용하였느냐'에 달렸으므로
아이팟을 먼저 썼던 저의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일단 아이팟은 휠식으로, 버튼식보다 손가락이 편합니다.
고기어에다 옛날 아이팟 쓰듯이 200몇곡 넣은 뒤에
한 중간쯤에 나오는 패티김의 '사랑은 영원히' 임태경 버전을 찾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요즘 모바일게임 슈퍼액션히어로 한시간동안 해서 신기록 세운것만큼이나
손가락이 아플겁니다.[지금이야 20몇곡이지만...]
그리고 아이팟은 친절하게도 'ㄱㄴㄷ'순이 우선이지만
고기어는 'abc'순이 우선입니다.
...한국 구매자에 대한 배려심이 없습니다.
2. 음량조절
에... 이는 저처럼 소리를 비정상적으로 작게 듣는 사람에게만 해당됩니다만,
음량조절 면에서 역시 아이팟이 몇배 더 낫습니다.
일단 아이팟은 휠식입니다.
전 집에서 혼자 있을때 푸른색 바가 안보일 정도로 작게 듣는데요,
고기어는 버튼식이라 최소음량이 너무 크더군요...
일반적으로 작게 나오는 이어폰[90년대 이어폰이 주로]을 따로 구비하셔야할듯 합니다.
3. 음질
유일하게 제가 생각하기로 고기어가 아이팟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일단 아이팟은 음질을 관장하는 프로그램이나 그런 것을 바꾸질 않지요.
그러면 어딘가에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필립스는 음향에도 손을 댔던 회사고, 더군다나
풀사운드[아날로그 음질 재현] 기능을 지원합니다.
나름대로 쓸만한 기능이라 생각하지만, 이 역시 소프트웨어의 담당이므로
'넣을 파일을 128정도로 넣어야 함' 이 결론이 되겠습니다.
4. 동기화
아이팟은 아이튠즈라는 소프트웨어로 동기화시킵니다.
필립스 역시 윈도 미디어와 'Arc Soft' 라는 소프트웨어로
동기화를 시키는데요, 여엉...
아이팟처럼 택 식으로 노래 제목 밑에 가수 가수 밑에 앨범 제목...
이런식으로 나오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동영상의 경우... 시궁창입니다.
Arc Soft... 이거.. 이상합니다...
분명 고기어를 연결시켰는데[더군다나 윈도 미디어에서도 연결됐다 하는데]
연결 안했다고 하고...
그래서 윈도 미디어를 이용해서 넣었는데...
정작 있어야 할 비디오에는 있질 않고 '폴더 확인[..이던가]'인가 뭔가 하는
걸 찾았더니 그제야 거기 처박혀 있더군요...
여기까지 제가 MP3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비교분석해봤습니다.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네요...[...안됐을거라 생각하는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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