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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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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별파 飛上의 용틀임-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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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某혜린 공식 결사조직”의 자료를 손에 들고 비요른은 깊이 한숨을 쉬었다.
뽀송뽀송하던 그의 피부는 누렇게 빛이 바래고, 잡티하나 없이 매끄럽던 그의 눈가엔 기미가 껴 있을 지경. 점점 수를 늘리기 시작한 조직내에서 북별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고 그의 머리속은 복잡하기 짝이없다.
북별파가 누구란 말인가!
저 某혜린이 그때까지의 넘치는 열정과 기백을 쏟아부어 만든 최초의 작품이자, 그의 이름을 만천하에 알린 걸작이며, 현재의 그가 있을수 있는 것도 저 “북해의 별”이 시작이지 않은가!
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북별파가, 이 새로운 조직내에서 꼴랑 4명뿐이란 사실에 그는 심히 상처를 입고 있었다.
달리 약소파벌도 많지만, 그야 주로 단편들뿐.
프린스판으로 16권, 팀매니아판으로 11권에 달하는 대하장편에, 걸출한 인물들이 발에 채일정도로 널려있는 북별이 어째서 약소파란 말인가!!
미모와 잔머리로 이미 조직내의 실세를 장악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조직내에선 쪽수도 무시할 수 없는 법.
이에 비요른은 현재 과도하게 쉬고있는 북별의 인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거국적인 프로젝트를 단행한다.
임무는 2가지. 첫째, ‘북해의 별’의 의미를 되새긴다, 둘째, 각 인물의 매력을 사방천지에 드높인다.
이런 저의가 의심스러운 프로젝트가 드디어 그 막을 올리는데~~~,
 에델라이드 공주 : 안녕하세요,’북해의 별’이란 여자팔자 뒤웅박신세라는 것을 극명히 일깨워주는 시대사극이지요. 말도 못하는 아기때 이미 한 남자한테 찍혀서 평생 죽네사네 목을 메야 하는 신세가 제 팔자. 뭐 한인물하는 남자였기에 망정이지 어쩔뻔 했어요~~~. 제가 공주면 뭐합니까, 가진 재산 다 털어 혁명이니 뭐니로 목숨조차 왔다갔다하는 사람한테 시집가선 마음고생으로 날밤을 지새운다니까요. 그래도 저의 이 투지를 물려받은 비천무의 ‘설리’며 불의검의 ‘아라’가 있어 마음 흡족해하고 있지요,호호.
 마르키 : ‘북해의 별’이란 근면한 노동자의 일생을 그린 수작으로 주종관계의 허와실을 낱낱이 보여주는 장편만화입니다. 수입이 괜찮았던 고문관의 자리에서 떨려나 개인 보디가드에 나중엔 전천후 집사까지, 잘빠진 한몸으로 주인의 안팎을 물심양면으로 보필하는 저의 모습이 여러 아가씨들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했다는 소문이 떠놀았을 정도^^ 이런 헌신적인 제 모습에 감화받은 ‘비천무’의 철기십조 하창룡이 자하랑을 보필할 때 북해의 별을 들고 다녔단 기록이 있습니다.허~~믿거나 말거나지만^^
 메디나 메디시스 : 호호홋,’북해의 별’이란 여성도 잘난 남자를 선택할 권리와 못난 남자를 걷어찰 수준이 있다는 것을 세상 여성들에게 일깨워준 여성인권해방을 다룬 걸작이지요. 날고뛴다는 유리핀도 제가 없었다면 어찌 살았을 것이며, 죽은후에 혁명이란 말짱 헛거 아니겠어요? 목숨을 살려준 은혜도 모르고, 바다여~~라며 도망쳐 버렸지만, 하 세상에 잘난 남자가 뭐 자기 하난줄 아나? 사랑이란 목표아래 정면승부를 펼치는 여성의 기개는 ‘비천무’의 여진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서, 전 정말 행복하답니다^^
안제로 : 반갑습니다. ‘북해의 별’이란 가련한 운명을 타고난 천재적인 예술인이 역사의 소용돌이속에 안타깝게 스러지는 운명을 그린 본격예술만화입니다. 뛰어난 목청에도 불구하고 썩어빠진 아버지와 독해빠진 형틈에 껴서 이리저리 사정없이 치이면서도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짧은 생을 살다간 저의 인생은, 불우한 예술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불의검’의 바리 또한 한요염과 한목소리로 당대를 풍미했지만, 역시 원조는 저라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듯^^
브리가 대공 : ‘북해의 별’은 바람난 아내를 위해 몸줘,마음줘,마침내는 목숨까지 바치며 살아간 가장의 모습을 눈물겹게 그린 가정멜로드라마입니다. 단지 심장이 부실한 것 빼곤 어디하나 모자람이 없는 제가 열성껏 딴생각중인 아내를 위하는 모습이 모든 아주머니들의 눈물을 자아냈었죠. 유부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제가 아직도 찬밥신세인 것은 영~~~탐탁치 않군요^^ 현대의 허물어져가는 가족윤리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저의 행동이 나중엔 ‘비천무’의 남궁준광이나 ‘불의검’의 가라한에게까지 전파되, 남의 자식까지 제자식마냥 키우는 득도의 경지에 이르게 했던 것입니다.
무스타 하리 : 음핫하하하~~~’북해의 별’은 지중해를 무대로 남자들의 의리와 기백을 다룬 본격해양액션판타지입니다. 잘난 놈은 겨뤄야하고, 친한 놈은 돌봐야하고, 약한 놈은 도와야한다는 사내대장부의 결연한 각오로 삶을 즐기는 사나이의 여유와 관록을 느끼실 수 있을터. 제가 머리를 묶으면 ‘비천무’의 자하랑이요, 제가 이마에 끈을 두르면 기냥 ‘불의검’의 가라한이 된다고 오늘도 믿고 있습니다^^
 카니오 버기만 : 반갑습니다. ‘북해의 별’은 격렬한 인생을 살았던 능력있고 아름다운 청년들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탐미야오이 만화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야오이버젼의 모든 것(술과 약과 폭력과 채찍 등등)이 골고루 선보이며 그당시로선 획기적이라고 할만한 침대장면까정~~~!!! 함께 죽는 것으로 모든걸 정리한 박력넘치는 야오이 주인공인 저는 미모는 물론, 부서질것 같은 연약함을 주리줄줄 흘리며, 아무나 할 수 없는 청승미를 풀풀 날리고 있습니다. 이런 남자, 흔치 않습니다~~♡ 제 머리모양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 아마 ‘아라크노아의 크리슈나’였던가~~~~?
 지크 : 여러분도 잘 아시는 ‘북해의 별’은 남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살신성인의 정신을 리얼하게 그려낸 심신구도만화입니다. 여자와 권력과 출세에 초연해져 수용소에서 도를 닦던 저는, 얼떨결에 세상에 끌려나와 큰형님의 입장에서 중생들을 업고 끌며 한시대를 달려갑니다. 물론 마지막엔 살신성인의 궁극의 고지인 나버려남살리기를 온몸으로 구현, 참선을 극하는 많은 중생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얻게한 것입니다. 저의 이런 큰 형님의 모습은 ‘비천무’의 야훌라이 형님에게서, 속세와 절연한 허허로움은 ‘아라크노아’의 리안에게서 다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비요른은 이미 에델의 말이 시작될때부터 머리 꼭대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런 비요른의 상태도 모르고, 여느때처럼 자기 할 말만 마치고 표표히 떠나는 인물들을 말없이 배웅한 후, 비요른은 머리싸매고 드러누워버렸다.
아~~~애닮아라, 비요른.
한번 뭉쳐보자 외쳤던 구호도 허무하게, 오히려 개망신만 당했다고 흐느끼는 비요른의 아픈 마음을 누가 알리요~~~!!!
아무리 10여년 전에 완결된 만화라지만, 왜 그 멋진 인물들의 닉이 없는거냐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쩝, 제가 이렇듯 파벌을 조성하는 것은 더욱 끈적끈적하게 유대관계를 형성하자는 취지입니다.파벌끼리 편싸움하자는 게 아니라, 세심하게 다독이자는 것인데---
이런 같잖은 취지덕에 마음상한 파외 님들을 생각하니 분수를 몰랐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 이제 조직의 짱돌은 무섭지 않다, 다만----------------
린님의 짱돌이 무서울 뿐,깨갱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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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핀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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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른님! 몸이 조금이라도 좋아지셨는지 걱정 됩니다. 속히 나으시길 기도 드릴께요. 그리고 저도 북별파의 조직원으로서 조직원들이 늘어나길 바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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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핀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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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도 역시나 너무 재미 있어요.저, 비요른님의 열렬 팬인거 아시죠? 항상 기뻐하며 비요른님의 글을 읽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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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또맘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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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른님도,유리핀님도 올빼미신가 봐요.. 유리핀님은 혹 해외파..? 이 시간에 글이 올라오다니..^^ 비요른님의 상상력과 필력은 그 끝을 모르는군요..캬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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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또맘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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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유리핀님과 동시에 글을 올렸네요.. 유리핀님은 건강하시죠? 다들 감기땜에 고생하시는 것 같던데.. 비요른님은 이제 다 나으셨나봐요..이런 프로젝트까지 올리신 걸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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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핀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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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비요른님의 글처럼 북해의 별도 너무 훌륭한 작품인데 닉으로 쓰는 사람이 적은지 모르겠네요. 여러분들! 북해의 별로 닉을 많이 사용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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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수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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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요~~~비요른님! 북별파가 적다고 슬퍼하지마세요. 님이 일당백인걸요뭐..호호호..생태계균형을 위한 자연의 섭리인지도..(?)글구 감기로 고생하신다구요?독감인가요? 여러분모두 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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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수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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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조심하세요.가을엔 독감예방주사도 꼭맞으시고요. 빨리 나으시길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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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또맘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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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생태계균형이라.. 적절한 표현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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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핀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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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또맘님! 전 국내파이구요,원래 늦게 잠을 잔답니다. 근데 아또맘의 의미가 무언지 궁금했었는데 여쭤봐도 될까요? 그럼 건강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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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또맘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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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요,비요른님.. 전에 말씀하셨던 약소파벌의 상부상조는 언제쯤 볼수 있나여..? 기대가 되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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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또맘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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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님에 이어 유리핀님까지 물어보시니,고민이 되는군여.. 솔직히 털어놓아야 하나.. 우웅..;;; 신비롭고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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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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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른님!!!! 이벤트지기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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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뜨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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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분나쁜 일들이 한꺼번에 다 잊혀질정도로.. 유쾌한 글이에요.. 멋진 아침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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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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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님의 글을읽고...순간~!아라...이길 포기하고...카니오 버기만이 되어 님께 싸랑을 한몸에 받아볼까도..잠~!깐~!생각했습니다...하지만..전합체를 해야한다는생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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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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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로 남기로 했습니다..제가 언제 치마를 입어보겠습니까...이럴때..변신할때나 입어보죠...오옷~~초미니..초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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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樓蘭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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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른.님..에게 <북해의 별> 등장인물 소개를 다 맡겨버리면 엄청난 걸작이 탄생할 듯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버젼2를 만들어서 문서화해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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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아 |
[2001/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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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호호호 너무 유쾌한 글이군요 갑자기 불현듯 얼굴한번 내비치지 않는 난아를 내팽개치고 에델라이드로 바꾸고 싶다는 ....음...미모가 딸려서 안되는군요 ㅠ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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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르 |
[2001/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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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른님의 글을 읽으니... 저두 북별파로 닉을 바꾸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전 개인적으로 아무르라는 단어가 참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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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르 |
[2001/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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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사랑)랑 발음이 비슷하기도 하구요... 이쁘고... 또 1권에서 아라가 외친 말"아무르는 착하고 용감해야 된다"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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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요른 |
[2001/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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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윽, 아무르님^^ 그런 예쁜 뜻을 가심에 품고 사시다니^^ 넵,이 비요른도 님과 함께 그 뜻을 품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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