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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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某혜린 결사조직 공식 정모 1차 회합후기.

지금도 여전히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조직원들을 대신해,
옷고름 질끈 깨물고 숨죽인 잡담란만
노려보고 계실 많은 조직원님들을 위해
이 비요른 누벨 파르티프
첫 보고의 포문을 엽니다아~~~~~~~~~~~~~!!!!

평소 한밤중과 새벽녘에 혼자 잘 노는 비요른은
인간적으로 새벽 9시에 기상할 능력이 안되는 고로
금요일 밤 직장 회식을 마친후
집에 돌아가 과량의 수면제를 복용, 강제적으로 잠을 청함.
(주; 미성년자들은 따라하지 마세요-_-;;)

자명종 시계를 2개나 구비한 치밀한 계획으로 간신히 9시에 기상,
아방방~모롱롱~한 기운으로 성의껏 꽃단장 후 집을 나섬.

11시 10분전쯤 대치역 하차,뒤따라 바로 나온 우리 오브낭님을 덥석 잡아 도킹 성공,
역사 내에서 잠과 배고픔에 시달리며 멍하니 기다림.
그러나 역 밖에서 기다리던 우리 지크님과 황망히 만나
바로 우리 메디나님 댁으로 향함.
비행기로 날아와 이미 10시 10분쯤에 도착하신 우리 지크님은
빨간 멋스런 상의를 입으셔서 눈길을 확 잡아끌었음.

3人이 도착하고 보니,
대문을 활짝 열어부친 우리 메디나님이 맛나는 먹거리 준비로 눈코뜰새 없으셨고,
샌드위치며 도시락을 챙기며 비요른 거진 입이 다 찢어짐...

바로 뒤이어 도착하신 무스탕님과 아들네미 정성군과 함께
오늘 1차 회합장소인
복잡한 위치의 정자로 찾아감.

조용하고 분위기 근사하고 불어오는 바람 서늘하고
푸릇푸릇 나무들 무성한 멋진 장소였음.

잠시의 담소이후 바로 도시락 까먹기...
아아~~~~~오징어 싫어하는 비요른도 찍소리없이 먹어치울 수 있을만큼
근사하게 맛난 도시락을 새소리 듣으며 포식...♡

먹고 즐기는 사이 교복차림의 어여쁜 론 님 등장...
흐흐흐흐흐흐흐~~~고교생과 함께 같은 주제로 만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역시 우리의 지존 린 선생님은 대단하시다고 다시 한번 감탄♡

이후 불검파의 산마로, 수하이 님 등장~~♡
오옷~~~~수하이님,넘 멋지잖아>>.<<
누구야, 험상궂다고 비요른에게 뻥친 조직원~~~~~!!!
부산 불검파의 두사람은 도시락과 샌드위치를 그 자리에서
뚝딱 해치우는 먹성을 과시,
역시 그 추운 곳에서 벗고 싸돌아댕기는 불검의 체력이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님을 확인시켜주셨음.

이후 학교를 마치고 힘겹게 와주신 우리 하리님,
사뿐하게 나타나신 싱클레어님,
온 서울 바닥을 다 헤메고 합류하신 아라님까지
시끌벅적한 회합이 이어졌음.

여기서 오늘 이룩한 성과.....................♡

우아아아아아앗~~~~~~~~~~~~~~~~~~~~~!!!
저, 카니오 얻었어요~~~~~~~~~~~~~~~~~~~~~!!!!
기뻐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 좋아서 미치겠음.....ㅠㅠ

전모를 밝히자면
론을 딱 보는 순간부터 우리 메디나님이
마구 베론하라고 꼬시셨음...
북별은 아직 보지도 못했다는 순진한 아이를
책 빌려줄테니 읽고 꼭 베론하라고 구슬리고 을러대고 살살 달랬음.

그리고 어깨넘어까지
새카만 생머리를 늘어뜨리고 얌전히 나타나신 싱클레어님을 보는 순간,
모인 인간들 전부가
한나와 카니오를 연호,
멀쩡한 분의 정신을 쏙 빼놓았음.

북별은 항상 먹을 게 풍부하다...잘 먹고 잘 놀려면 북별에 들어와라...라고
비중있게 유혹하시는 우리 메디나님 덕분에
어린 론님은 무지하게 흔들리셨으나,
싱클레어님은 이성을 사수하셨음.

그러나 나중에 나타난 아라...
자신의 명함 돌리듯 아라의 우표를 돌리기 시작.
아우성 치며 달라는 사람들 속에서
한나나 카니오 하면 우표 한장준다.........라는 고도의 두뇌 플레이에
드디어 싱클레어님 조용히 무너지심-_-;;

「겨우 190원에 넘어가냐~~~~~~~~~」라고
쌍아파의 무스탕님은 비명을 지르셨지만,
식사내내 옆에서 도시락 집어줘,빵줘,물줘,어깨 쓰다듬으며
묵직한 부담을 퍽퍽 줬던 나 비요른의
집요하고 구질구질한 어택이 제대로 먹힌 거라고 우쭐해하고 있음...
(카니오...그대 입으로 한나보다 카니오 한다고 그랬어요~~~♡
나 철썩같이 믿고 있어요~~~~~♡)

그리고 다음 북별파 모임은
북별파들만 모여 짜장면 회합을 한다......라는 우리 메디나님의 말씀에
우리의 18세,먹성좋은 론님,
기냥 베론한다고 무너지심....(확실한 거죠? 베론님???)

이렇듯 파벌 늘리기에
마구 정신이 없었던 그 와중에
저 태평양 건너 멀고먼 미국에서 메디나님 폰으로
천궁님의 메시지가 날라옴.
편도 30시간의 소요거리로 인해
미국땅내에서 허벅지 찌르고 계실 천궁님에게 위로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다시 정신없는 회합이 이어졌음.

나,비요른,
먹고 살기 고달파 2시 20분쯤에 안 떨어지는 다리를 번갈아 들어 옮기며
내딛는 발걸음마다 닭똥같은 눈물을 떨구며 직장으로 향함.

우리 아리따운 북별파의 조직원들과
싸랑스런 쌍아파의 무스탕님과
그보다는 덜 싸랑스러운-_-;; 불검파 여러님들과 뜨거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음.

아아~~~그래도 염원의 카니오를 얻고
이 정모를 기념으로
우리 데니님과 우리 베론님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가~~!!!
어여 다음 정모 후기가 올라오길
목줄기 길게 늘이고 기다리기로 한다.....................

(1. 직장에서 눈치보며 짤막짤막 쓴 것이므로 두서없고
철자 틀려도 용서를...
2. 며칠전부터 집의 컴이 전혀 커서를 인식못하는 해괴한 증세를 보여
스캔은 고사하고 제대로 작동 안됨.
그러므로 북별파 신입축하는 좀 이후에...ㅜㅜ)

빙옥선녀

[2003/05/24]

부러버..부러버..부러버라.....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