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님... 혹시 요즘 방송국이나 영화계에서 '불의검'판권계약하자고 많이 조르지는 않나요? 제가 올해 본 유일한 드라마인 MBC '다모'게시판에는 '다모'가 불의검이나 비천무와 정서가 비슷하다고 올 여름 네티즌들은 그 제작진들이 다음 작품으로 이 두작품 만들라고 난리였죠... 후. 사실 저도 '다모'의 장성백이란 캐릭터를 보면서, 그리고 그 역을 한 '김민준'이라는 배우를 보면서 지금도 진하나 산마로를 많이 떠올려요...
사실 전 극화보다는 불의검의 애니화를 강력하게 원하지만,너무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누구 '불의검' 애니로 만들겠다는 제작자좀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러나 불의검이 극화로 만들어진다면 과연 그 어떤 작가가,감독이,배우가 만화'불의검'의 감동을 극화로 재현낼수있을런가, 솔직히 불가능할거라 생각하지만,(드라마 다모도 말로만 여자가 주인공이지 그 속내는 철저히 남성우월주의 시각에서 그려졌다고, 방학기 작가님조차도 비판을 하시더군요... 현 드라마나, 영화의 제작진들이 주로 남성작가와 감독이 위주가 되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겠죠... 그러니 불의검은 그런 불상사를 더욱 염려할 수 밖에 없네요...)
그런데도 저의 지극히 속물적인 욕심으로는 살아 움직이는 아라,가라한을 보고싶기도 하네요... 근데, 그게 그 극화가 성공을 한다해도 부각되는것은 여전히 배우요,드라마작가요,감독이겠죠.. 그들은 부와 명예를 얻겠죠.. 그때가 되면 저는 어쩌면 대중의 관심사에서 소외된(?) 린님이나 만화캐릭터들을 보며 더욱 큰 서글픔을 느끼겠죠...그게 가장 큰 아픔이 될꺼예요.. 드라마 '다모'의 성공뒤에도 그런 현상을 많이 목격했거든요.. 그 누구도 배우들에게 열광할 뿐이지, 만화까지는 관심을 두지 않더군요... 오히려 다모DVD출시때 방학기님께서 드라마'다모'의 대본 출판을 거절했다고, 돈독 오른 방작가라고 안좋은 말이 많이 오가더군요.... 그 작가님 나름의 이유가 분명히 있을터인데...
모르겠어요... 모든 결정권은 린님이 가지고 계신거고, 저야 그냥 제 삼자일 뿐이고.. 그냥 요즘 '김민준'이라는 배우에 빠져서(^^;;.요게 핵심이었군요...으이그...) 저의 욕심과, 제작자들이 린님을 많이 괴롭히고(?)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있네요.후후...
혹시라도 판권계약을 하시더래도 '비천무'처럼 헐값(?)에 넘기지 마시고,황석영씨의 '장길산'정도는 되는 계약을 하십시오.. 린님의 작품은 어느 소설못지않은 작품성을 가졌으니... 정당한 대우를 받으셨으면 좋겠어요..그래야 저도 덜 속상할 것 같아요...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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