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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오늘은 김혜린 선생님께 감사하려고 자판을 두드립니다.
엿새 전(올해 2월 21일), 저는 제 단골 서점(교보문고 잠실 지점)에 가서『이슈』3월호를 샀습니다. 물론「인월(引月)」을 보려고 샀지요. 비닐 포장을 뜯고 잡지를 펼친 뒤,「인월」에 푹 빠졌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어요. 한편으로는 잡지에 실린 연재분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하고 생각했죠. 선생님이 이야기를 만들어내시는 힘을 잃지 않으셨다는 걸 알아 기분이 좋습니다.
선생님,「인월」을 다시 그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부디 이번에는 끝까지 그리실 수 있기를 빌게요.『팝툰』이 사라지고『보고』가 사라져서 선생님의 만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절망했는데, 이렇게『이슈』에서 다시 뵐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계속 자판을 두드리다가는 글이 너무 길어질 테니까, 한 마디만 하고 끝낼게요. 선생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무조건 행복”하셔야 합니다!
-「인월」을 읽고 희망과 의욕이 되살아난(그리고 바로 곁에 우유와 설탕을 섞지 않은 홍차 한 잔을 놔두고 글을 쓰는) 선생님의 팬 돌베개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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