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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을 차리고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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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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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잡 담 | 2005·10·26 16:09 | HIT : 157 | VOTE : 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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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 지났군요. 막공에서..
린월드내에서는 현재 밝혀진 바로... 제가 관람횟수 1위인 것 같습니다만, 다른 팬카페 분들과 비교하면 그래도 저보다 많이 보신 분들이 있어서 그걸 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프리뷰 공연부터 시작해서 거의 매일 출근 도장 찍으신 듯한 분도 있거든요.)
사실 제가 공연 보러 다닌 기간은 바빠 죽을 것 같은 시기였습니다. (이제와서 말이지만.. ㅠ.ㅠ)
오늘이 학예회였거든요. 애들 합창이랑 연극 지도도 해야했는데 칠렐레팔렐레 난 몰라~ 하고 공연을 따라다녔습니다.
연구학교용 수업안 1년치도 짜야하고 다음주 공개수업 지도안도 내야하고, 독서퀴즈, 수학경시... 할 일이 태산인데도 왜 뮤지컬 보러 가는 날은 그거 못 보면 죽을 것 같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아직 하고 있다면 오늘도 가서 죽치고 앉아있을 듯 합니다.)
아마도 카드 값이 나올 때는 까무러칠 지경이겠지만 그래도 현재까지는 여전히 아쉽네요.
불의 검 때문에 제 생에 처음으로 배우 팬카페에도 가입해봤습니다.
(제가 린월드 말고 딴 팬카페를 들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배우들 따라서 그 배우 나오는 공연도 보러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막공날 사인회 줄 서시는 것 같아서 전 분장실로 갔습니다.
진복자님, 이수정님, 이기욱님, 박상희님, 장재승님 사인을 받았습니다. ^^
사실은 박철호님이 근사한 양복 차림으로 나가시는 걸 눈 앞에서 딱 마주쳤는데 그 카리스마에 굳어서 사인 소리가 나오지 않더군요.
진복자님은 고등학생 딸이 있다고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카라 역 하실 때와는 달리 서글서글하게 웃으시고, 사진 요청에도 친절하게 일일이 다 대응해주시더군요.
이수정님은 정말 정성껏 사인을 해주셨어요. 개인적으로 이수정님 목소리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저는 두 분의 카라가 다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이기욱님도 친절하게 멘트 다 달아서 사인해주시고, 마리한 할 때와는 달리 굉장히 귀여운 인상이셨습니다.
박상희님은 저랑 같이 간 동생이 토끼씨라고 저랑 둘이 있을 때 부를 만큼 귀여웠습니다. ^^ 민철님 팬카페 뒷풀이에 잠깐 오셨을 때도 그랬고 분장실에서도 그랬고 너무 귀여웠어요.
장재승님은 유머 감각이 넘치시는 분 같았습니다. 민철님 팬카페 뒷풀이에서 뵈었을 때도 바리 역의 상희님이 나가실 때 바리가 워낙 연약해서 자기가 같이 가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가시더군요. 민철님에게 들은 얘기로는 우르판과의 수장승부에서 윙크를 하거나 그래서 그 긴박한 순간에 웃음을 참느라고 죽을 지경이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1시간을 기다린 후에 임태경님이 부축 받으면서 들어오는 걸 보았고, 역시 이소정님도 부축을 받아서 오시는 걸 봤습니다. 두 분 다 너무 지치고 아파보이셔서 뭐라고 말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피곤하고 아픈데도 끝까지 사인회 하시고 웃어주셨다는 말을 들어서 새삼 존경스러워지는 순간이었죠.
분장실에서 기다린 용건은 서범석님이었는데 (같이 간 동생이 범석님께 선물을 하겠다고 해서 같이 기다린 거거든요.) 오시자마자 기다리던 저희를 보고 , 자, 분장 지우기 전에 얼른들 찍으세요. 라고... 마찬가지로 힘드시고 피곤하셨을 텐데도 끝까지 팬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진 팡팡 찍었습니다.) 씨디에 사인 받고 돌아서서 나오니 11시에 가까운 시간이더군요.
기획사의 일 중에 미숙한 부분이 많았던 것도 서운하고, 연출이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배우들의 모습에는 한 사람 한 사람 다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이 나이에 분장실까지 쫓아가는 일을 할 줄이야....
이 나이에 배우 팬카페에 들 줄이야....
오페라가 아닌 뮤지컬에 맛들이게 될 줄이야.....
예상하지 못한 일을 너무 많이 하게 해준 뮤지컬 불의 검이었습니다.
이건 모두 우리 선생님의 원작이 너무 좋은 탓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 부디 건강 회복하시고, 제발제발 아무 날짜나 송년회 날짜 찝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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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 |
아하하하하하..케이님 짱~!!!!후후후후...청춘입니다 그려~~~♡멋진 열정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듯해요. 05·10·26 17:08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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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산호 |
어제 프로그램을 보다가 박상희씨의 이력에 '둘리'가 있던데, 사진보고 바로 생각난 캐릭터가 길동이... 설마 그 역은 아니었겠죠.^^
휴... 넘 소심해 무대뒤까지 쫒아갈 용기가 없지만, 담에 민철씨 공연에 함 따라 가고는 싶네요. 05·10·26 18:40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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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탕 |
정말 순간 깜딱깜딱 놀란다니까요... 제 실명이 가끔씩 오르내리는데.. -_-
복자카라님 말고 수정카라님이랑 동명이인이라서요.. ^^;;
저도 수정카라님의 연기도 좋았어요. 복자카라님의 카리스마랑 다르게 매력있는 카라를 보여주셨거든요!! 05·10·26 19:06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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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돌 |
배우 대기실이며 분장실이며 그런것들이 대체 다 어디에 붙어 있었더란 말입니까~! 저는 당~연히 배우들이 기거하는 곳엔 가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아예 거기를 찾아가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공연 막바지가 되니 복도며, 대기실이며, 분장실에서 사인받았네, 사진찍었네 하며 많은 글과 사진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때서야 앗! 하고 머리를 쳤지만,,,,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마지막 공연까지 막을 내리고 말았더랬지요.
그런데 케이님이 또 다시 염장을 지르실 줄이야....
전 3번 공연 봤는데, 린샘도 한번도 못뵈었어요.
그냥 얌전하게 공연관람하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가누느라 정신이 없어서 뭔가 다른걸 해 볼 생각은 전혀 못한거 같아요...ㅠ.ㅠ
너무 아쉽답니다.
다음엔 꼭 저도 10대 애들처럼 미친디끼~(미친듯이) 날뛰어 볼랍니다.
-대화방을 눈앞에 두고도 참여못하는 불쌍한 곰돌....지금은 야근중 05·10·27 00:08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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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돌 |
근데 정말 궁금해서(한번도 안해봐서,,,,) 여쭙는건데....
분장실같은 곳에 팬들 못들어가게 하지 않나요??
정말 신기합니다.
기획사서 팬들에게 문턱을 낮추는 불의검이 되자 작정하시고 외려 장려하셨나... ^^; 05·10·27 00:11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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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나 |
뮤지컬 공연기간동안... 애 많이 쓰셧어요 케이님.
일일이 표 끊어주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오랫만에 오프짱으로서의 위엄을 느끼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 05·10·27 03:14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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