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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채팅기

천궁	\| 분류 : 잡 담 \| 2005·01·17 11:23 \| HIT : 380 \| VOTE : 9 \|

오랫동안 아셨던 분들께는 지루한 반복이 되겠지만 암튼 저는 태평양 건너에 삽니다.
그래서 1박 2일 채팅이라고 하면 주로 저에게 해당하는 얘기였지요.
토요일 낮시간에 채팅이 열리면 저한텐 금요일 밤이구요.
토요일 밤시간이면 저한텐 토요일 아침이구요.
그런데 요새는 낮시간 채팅이 잘 안 열려서 1박 2일짜리도 한지 제법 된 것 같네요.

여기 시간으로 오늘 일요일 아침, 한국 시간 일요일 밤.
울비파에게서 바다건너 전화가 왔지 뭐예요.
반가운 목소리 + 반가운 소식.
린님이 대화방에 계시니 얼른 들어오라는 마나님 말씀이셨습니다.
비록 채팅이라도 왕의 예는 갖추는 법.
세수하고 옷 갈아입고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때가 한국은 밤 11시쯤이었나요?
15명 이상이 대화방에 가득가득. 그리고 곧 20명이 되었습니다.
돈 안줘서 이제는 때려친 공지알바를 하던 시절에도 못 봤던 숫자인 것 같군요.

저는 대화방 앞에서 아침 먹고 점심도 먹고 다른 분들은 밤참 드시고
자하랑님은 콘도에서 동전 넣어가며 번개일정 잡으시고
여러분들이 들어오시고 나가시고 나갔다가 또 들어오시고
알바 때려친 후로는 출석부를 안 적어서
참석자 여러분을 일일이 기억해드리지 못하는 게 아쉽군요.
밤늦게 일 마치고 온 울소희를 이틀 연짱 만나 좋았다는 것 외에는.

학교에서의 연구내용인 18금 대화를 한참 하다가
제가 개인사정으로 대화방을 나와 (그때가 아마 저 빼고 총 5명 상태?)
여러군데 전화통화를 하고 눈길에 학교 사무실에 다녀오고 씻고 치우고 정리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난 후에도 대화방은 아직 수다상태더군요.
다시 들어간 대화방에서 비요른님, 크레몬님, 린님을 다시 뵈었구요.
크레몬님이 나가신 후 비요른님과 린님과 제가 남아서 또 수다.
린님이 저의 천궁에 대한 자잘한 궁금증을 친절히 밝혀주셨구요.
비요른님과 린님의 최고기록 오전 9시를 가뿐히 넘기게 되었습니다.
기록갱신을 외친 후 비요른님이 주무시러 가시고 그후로 대략 한 시간 동안
저와 린님의 독대!
저 오늘 왕[님]의 호칭도 얻었습니다!!!!!!!!!!!!!!!!!!!!!!!!!!!!!!!!!!!!!!!!!!!!!!!!!!!!!!!

아침하고도 출근시간이 되어 은산호님이 대화방에 입성하셨으나
곧 린님이 취침하실 때인지라 장장 1박 2일의 채팅을 제가 닫게 되었네요.

항상 떠들고 나면 괜히 떠들었다고 후회하는 일들이 생기곤 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너무 주제넘게 막 떠들어댄 것 같아 부끄럽고 죄송해요.
모여 놀자고 불러주신 린님, 영광이었구요.
전화로까지 소식 알려준 울비파, 정말 고맙구요.
공지 무료알바 아비의 뒤를 이어 문자공지알바에 나선 울소희, >.<
대화방에서 북적북적 만난 린월드 여러분들 모두 반갑고 감사하구요.
맨~날 밀회니 뭐니 끈적대는 비요른!
천궁 인물설정 얘기 나오니까 당신 너무 좋아하더라!

컴퓨터 앞에서 하루가 홀라당 갔건만 어찌나 뿌듯하고 좋은지요.
모두들 좋은 한주 되세요.

꼬랑지: 린님과 소희님께는 제가 약속드린 것에 대한 연락 따로 드리겠습니다.

樓蘭	뭐야뭐야.. ㅠ.ㅠ 그래, 전 핸드폰 없어요. 흑흑. 05·01·17 13:02 삭제

유제니

다시 들어오셨었군요.
(급하게 나가셨던 일은 괜찮으신가요? 걱정 많이 했는데...)
선생님과의 독대 축하드립니다. 저도 언젠가 꼭 독대의 영광을...^^

그나저나 비요른님께서 기록갱신을 하셨단 말입니까아아아?
흑..... 저도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해 볼 것을... ㅠㅠㅠㅠㅠㅠ
담번엔 꼭 기록갱신을 하고 말리라!!!!!!!! (주먹 불끈....)

05·01·17 14:59 삭제

무스탕	제가 2시 30분이 조금 지나서 나왔어요. 대단하신 분들... (누란님. 12시에 전화해도 구박 안 하시면 집으로 전화 걸어 드릴수도 있어요 ^^) 05·01·17 22:48 삭제

크레몬

아아..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ㅁㅎㅎ^^
기록갱신 및 독대.. 부럽군요.. 크레몬이 나온 시각이 약 8시 넘어경.. 한시간만 더 있어 함께 기록갱신 했음 좋았을걸^^;
아, 그리고, 크레몬의 입장과 함께 20명 달성이었지요^^V
멋적어함 많은 크레몬이기에.. 다음에 또 더 많은 기회 기다려봅니다^^
아, 그리고 천궁님 할아버님, 부디 쾌차를 빕니다 ..

05·01·18 02:02 삭제

크레몬	저 "울" 돌림이 심히 대패스럽군요^^; 05·01·18 02:08 삭제

비요른

음핫하하하~아침 9시 17분이 현재 기록 상태입니다~!!
제가 출근땜에 자야해서 안타까웠지만,
다음엔 더 스태미너를 키워 기록갱신에 도전해 보겠습니닷~!!
그리고 천궁~~~☆
내가 그댈 좋아하지 않으면 누굴 좋아하리~?(전부 지병 탓-_-;;)
전 개인적으로 울 카니오♡님까지 뵈서 기쁨 두 배~!!
울 선생님 덕분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05·01·18 02:41 삭제

유제니	그러고 보니 우리 알뤼느님♡♡♡도 오랜만에 오시고...>.< 쌍쌍파티 분위기가 농후했던 것 같네요. ^^;; 05·01·18 23:12 삭제

메디나	못사러. 밑줄 쫘악~ 오늘은 이것이 닭살이로세. 05·01·20 02:0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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