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말 얼마만인지,
글쓰는 것도 쓰는 거지만 이곳에 온지도 정말 오래되어서
지난해 11월 제 생일 축하 글을 이제야 보았습니다.
한동안 너무나 정신없이 보낸지라 도저히 틈이 없었다는 변명을 또 하면서...
ㅎㅎㅎ
요샌 어쩐 일인지 사춘기 감정 중 젤 유치찬란한 부분에 빠져서,
사추기인지, 오춘기인지 하는 걸 겪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약간의 우울증과 함께 아직 두돌도 안 된 아들놈에게 성질을 내다가
화들짝 놀라곤 했네요.
며칠전 한동안 일 말고는 책에는 손도 못 대다가
우연찮게 "천년사랑 아카시아"라는 걸 보았습니다.
김동화님 "아카시아"를 다시 그린 것인 모양인데
대상 연령이 낮아진 듯 그림도 달라지고 내용도 많이 달라졌습니다만
어쨌든 바짝 죄어들어 숨쉬기도 어려웠던 제 마음에
약간의 여유를 찾아주었습니다.
흐음... 심호흡 좀 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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