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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과목 하나를 Drop시키려고 학교에서 서류를 가져왔습니다. 그 수업이 싫어서 도저히 못 하겠더군요. 그것 생각만 하면 불안초조우울의 합병증이 온 전신을 휘감아서 안정을 할 수가 없었더랬습니다. 학기말은 5월 초순 말인데, 남은 한 달여를 거기에 끌려 다니느라 이제 겨우 공부할 마음이 생긴 다른 과목들의 점수를 말아먹을 순 없다고 판단해서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4년제로 편입하더라도 거기서 요구한 점수에 못미치는 합격점 때문에 그곳에서 그 과목을 한 번 더 듣게 되는 것도 싫어서, 이참에 그만 두고, 5월 중순에 시작하는 5월 학기때, 후다닥, 해치워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만두었습니다. 나중에 아버지 아시면 뭐라 그러실 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힘든데 어찌 하겠습니까요...
2. 이건 해도 되는 얘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음의 표절대응카페[바람의나라 무단도용 대응본부 다음카페]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제 블로그에 링크되어 있는 분들과, 그곳에 올라온 글들 보고, 더불어, 이제야 의혹 제기에 답을 낸 송지나 작가의 준비서면이란 것도 보았습니다만, 차후 카페 방침이 어떻게 내려올 지 모르니 그냥 이 정도만 말하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그곳에 한 번 가 보셔도 될 듯 합니다만....
3. 드라마 대본과 만화가 다른 게 무엇일까요? 전에 제 블로그에 카페에서 걸어 달라는 이미지를 올리며 그 밑에 달았던 코멘트입니다. 드라마 대본과 만화가 다른 게 무엇이며, 드라마 대본도 사람이 만들고 만화도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냐고, 둘 다 똑같이 사람이 만드는 것인데 드라마 대본이 만화보다 낫다는 증거가 무엇이냐고. 그 동안 눈 감고, 귀 막고, 입 닫아서 2번에 얘기한 그 준비서면인지 뭔지를 안 보려 했는데, 다른 분들 글과 김진 선생님의 답변서를 보니 직접 확인하고 싶어졌더랬습니다. 그래서 봤고, 제게 '바람의 나라' 전권이 없는 사실이 분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간신히 참고 있는, 보고 싶은 간절함을, 그렇게 무너뜨리더군요.
데뷔 이전부터 지금까지도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데뷔 20여년의 연륜이, 방송작가 20여년 세월과 다른 게 무엇일까요? 지금은 애니메이션 쟁이가 되기로 했지만, 한때 한국에서의 만화쟁이를 꿈꾸었던, 그리고 지금도 그 꿈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제게 만화를, 제 존경하는 선생님들의 연륜을 무시하고 깔보는 듯한 저 태도는 참 짜증나기 그지없더군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그 자세는 그럼 무슨 자세일까요......
참고로, 제 친구는 저걸 보더니, 예상한 것처럼 있는대로 스팀을 받았습니다.
[흠.... 결국, 그 정도로만 얘기한다 해 놓고 더 얘기하고 말았네요.]
4. 24시간을 꼴딱 넘긴 후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새 오후 6시가 되었습니다. 두통과 함께 구토증이 올라오더군요. 날밤 까고 배고파서 어제 먹고 남은 순두부 찌개를, 데우지 않고 그냥 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누군가의 험담[속칭 ㄷㄷㅎ]을 좀 하고[둘이 만나서 얘기하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잤습니다. 두통으로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 약을 먹고 다시 잠들려 했는데, 결국은 위산을 쏟았습니다.[아침에 순두부와 밥 먹고는 , 먹은 게 없으니...] 그리고 다시 자려고 했는데, 역시 구토증이 올라와서 위산을 한 번 더 쏟고, 조금 더 자고 일어나니, 뭔가를 먹긴 먹어야겠더군요. 그런데 속이 안 좋으니 생쌀로 지은 밥은 장에 좋지 않을 테고, 죽을 끓이자니 조금 번거롭고..... 마침, 사 놓은 수프 봉지가 두 개 있길래, 옥수수 수프를 한 반 정도 끓여서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니, 그걸로는 성이 안 찼는지, 나머지를 홀라당 다 끓어 먹었습니다. 그거 먹고 나서 라면도 좀 먹을까... 했는데, 이걸로 어느 정도 속을 좀 달래고 내일이나 먹을까.... 했습니다. 안 그러면 체할 테니까....
그런데 지금은 야식으로 그것도 좀 먹어야겠습니다. 실은 수프가 점심[탕!]격이라...[...]
5. 한 열흘 전에 학교 샌드위치 가게서 알바 지원서를 받아 놓고, 지금까지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구인 광고가 카운터에 붙어 있는데, 제발 떼지 말라고 빌고 있습니다만, 뭐가 두렵고 귀찮은 건지, 여직 내지를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 보증까지 다 적었는데..... 얼마 전 어머니께서 그 분들께서 서 주신 보증이 물거품 되지 않도록 얼른 갖다 내라고 하시더군요. 네...... 꼭 갖다 내렵니다만, 일할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아직 미지수인 데다, 할 수 있을 거라는 큰 기대도 별로 안 합니다. 지금까지 다른 데에 낸 지원서 다 떨어져서..... 뭐, 이번에도 떨어지면 어떡하지, 란 두려움도 조금 있습니다만, 전 아무래도 제명에 못 죽을 성격인가 봅니다. 전에 인터넷 뉴스에서 두려움 많은 사람의 명줄이 다른 사람들보다 짧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는 하는데, 지금은 그 말이 맞는 듯도 하더군요. 이렇게 두려움 많고 소심해서 어떻게 살아가려는지.....
6. 선생님, 꽃다발 선물 고맙습니다. 그렇잖아도 이런저런 일로 기분이 좀 안 좋았는데,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그리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
7. 샤뜨님, 생일 축하 드립니다. 행복한 결혼 맞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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