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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려서 죽을뻔 했습니다;;;;;;;;
금요일날, 이상하게 낮부터 피곤했던 것이, 나중에 생각해 보니 잠을 좀 설쳤던 모양이었습니다.[무엇때문이었는진 모르겠지만.]
다음 날 아침, 역시 잠을 제대로 못 잤는지 피곤했습니다. 더불어 목 깊숙히 가래까지 들끓으려는 기세였고, 머리도 띵~ 하니 아파 오더군요.
일어나서 정신 차리고 인터넷 바다를 돌아다니다, 기분 전환이라도 하자 싶어 영화관엘 갔습니다.
차들, 무지 많았습니다.
뭐, 그날은 날도 날인 게엿죠. 다음 주가 추수감사 주간이라 초, 중, 고 애들 일 주일 놀지, 가게들도 명절 세일이라 해서 쇼핑도 겸해서 나온 사람들도 있었을 거고, 또 바로 전날 해리 포터 4편이 개봉되었거든요.[참고로 미국의 몰들은 영화관을 겸한 곳도 있습니다. 물론 영화만 상영해 주는 영화관도 있지만요.]
그래서 저어기 끝에다 차를 주차해 놓고, 영화를 골랐습니다.
해리 포터는 동생이 올라오면 같이 보고 다른 것을 보려고 했습니다.
가서 딱 맞게 볼 수 있는 영화가 해리 포터 4편 밖에 없었습니다.[이건 어쩔 수가 없었다고요우ㅡㅡ;; 나머지는 다 한 시간 후에 하는데.]
그래서 할 수 없이 그걸 보고 왔습니다.[그냥 동생 오면 한 번 더 볼랍니다ㅡㅡ]
영화관에서 보는 내내 머리가 띵~한 걸 느꼈습니다만, 그래도 영화를 재미있게 봐서 괜찮았습니다.
집에 와서 저녁 먹고선, 역시 감기기운 때문에 일찍 들어가 잤습니다.
약 네 시간 후에 감기 때문에 깨고 나서, 계속 목이 근질거려서 물을 팔팔 끓여 녹차를 세 잔 마셨습니다.[티백. 마실 때마다 팔팔 끓었죠. 중간에 배 고파서 빵도 두 쪽 먹고.]
차를 마시면서 웹서핑을 좀 하다가 차를 마시고 난 다음, 들어가 자려고 눈을 붙이는데, 잠이 안 옵니다.[............](원래는 꿀차를 타 마시려 했는데, 사정상 녹차로 바꿨더니 저렇게 되었습니다;;)
그대로 5시가 넘을 때까지 두통, 코막힘, 가래에 불면증으로 침대 위에서 데굴데굴 구르다 어머니께 전화를 [여러번] 했더니, 안 받으시더군요orz
그래서 그냥, 잠이 오면 자는 거고, 아니면 말고, 해서 다시 침대로 기어 들어갔습니다.[다행히 잠은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아버지께 얘기해서 아침 먹은 뒤, 일단 집에 있는 약 먹고, 교회도 안 나가고 두문불출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녁 때 아버지께서 사 오신 다른 감기약 먹고 나니 운신이 좀 가능해졌군요.
환절기가 늦게 찾아왔나 봅니다.
여긴 11월 초까지만 해도 겨울 날씨라기엔 좀 더웠죠.
그래도 요샌 아침 저녁때 쌀쌀해도 견딜만 했는데, 불청객이 찾아와 버렸군요.
린월드 여러분도 감기 조심하세요~~~~[모 제약 회사의 광고 멘트(퍽퍽) 아니아니, 진심이예요. 감기는 괴로워.........ㅠㅠ]
플스1)빈 속에 약은 들이지 마시기 바래요. 잘못하면 메스꺼움과 함께 위산을 게워낼[;;;] 수도 있습니다. 밥이든 죽이든 빵이든 뭘 조금이라도 드신 다음에 드세요.[과거, 두통 시에 빈 속에 아스피린 들였다가 당해 본 경험;;;;;;;;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진통제 주시는데 빈 속이라고 물이라도 많이 먹이셨던 이유를 그때 알았음.] 되도록이면 물이나 쥬스 보다도 밥이나 죽 등을 권합니다.
플스2)원래 주말까지 모든 과제를 대충 갈무리 해 놓고 월화수 방과 후엔 논다.......는 계획이었는데.................... 감기 때문에 다 무너졌심 ㅠㅠ[울 학교는 목금토일이 추수 감사 휴일.......](아프고 나니 하기 귀찮아요;ㅁ;)
플스3)그러고 보니, 몸살 기도 약간 있군요. 그닥 심하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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