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월드는 완전개방 팬클럽이긴 하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어요.
먼저 '가입인사'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자기소개를 해야 회원자격이 주어집니다.
'가입인사 양식'이라는 공지를 읽고 원하는 닉네임이 중복되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 <인월(引月)>이 2017년 2월부터 [디지털 이슈]에서 연재합니다. ★ |
★ <북해의 별> 팬북 질문 & 답변 게시판 ★ (읽기만 가능합니다.)
◇ 지난 게시판 ◇
◆ 린월드 회원 전용 게시판 ◆
회원 전용이지만 아닌 분들이 글을 써도 괜찮습니다. 편하게 들러 주세요. |
|
 |
| VIEW ARTICLE |
| 허브차...--;;; |
|
musapa
|
| 분류 : 잡 담 | 2005·01·23 18:33 | HIT : 284 | VOTE : 11 | |
|
    |
|
얼마 전,
허브가 몸에 좋고 정신에도 좋다는 언니 등쌀에 못이겨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하아비스커스...라는...새빨간 꽃잎으로 된 허브차여요.
(세 음절 이상 되는 단어는 무조건 까먹고 보는 저의 기억력으로... 외웠습니다 --;;;)
물론, 사놓고 집에 그대로 고이 신주단지 모시듯 모셔둔 채,
커피대신 마시라는 언니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그냥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언니는 간간히 마시는 거 같긴 했는데...
커피에 마냥 엎어지는 저는, 그냥 바로 외면...이었지요.
말이야 바른 말이지...
커피만큼(특히 믹스로 된 커피) 좋은 음료가 있을까요?
물만 덥히면 바로 먹을 수 있죠,
색깔도 고운 갈색이니 예쁘죠...
아주 아주 빠르고 간편한데다,
배고플 때 우유 좀 더 넣어서 먹으면 배까지 부르고...
정말 저한텐 딱인 음료거든요.
그런데... 요즘의 웰빙바람에 잠시 산들거리는 저희 언니...
얼마전부터 혼자서 꼰데 또 꼬는 자세를 거듭하며 집에서 요가를 하더니,
이번엔...허브차로 가버렸네요. --;;;
웰빙이니 웰루킹같은 말은,
집에 대나무숯 몇 개 갖다놓은 것 외에,
그냥 남의 나라 말이려니...
저와는 별 상관없는 말이려니... 했습니다.
정히 그렇게 웰빙이니 웰루킹이니 욕심부리고 살려면
차라리 지리산 들어가서 감자캐고 살지...하는 심술도 부렸지요.
(사실 웰빙이 뭐 별겁니까?
잘 먹고 잘 살고 건강하기...이거죠...헤...^^)
뭐 암튼 그렇게...
저한테는 호랑이같은 언니덕택에,
생애 최초의 허브차를 그렇게 구입했고,
또 매몰차게 외면했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
집에 놀러온 친구 재촉에 못이겨,
물을 끓여 그 하아비스커스 잎을 띄워 허브차라는 것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마시고 난 후 몇 마디들... 을 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친구 : 와!!! 새콤한게 넘 맛있다!!!!
me : ......
아무리 제가 커피와 티백으로 된 현미녹차에 찌들어 사는 인생이라 해도...
그래서 나름대로 웰빙이라 여기며 구입한 허브차...
최소한 꿀떡 삼킬 수는 있으리라 여겼건만...
그 허브차는... 정말이지... 제 입맛에... '아니올시다'그 자체였습니다.
좀 더 리얼하게 고백한다면...
'내가...먹다 먹다 먹을 게 없어서...
이 풀냄새 풀풀 풍기는 물까지 시간내가며 끓이고 달여서 먹어야 한단 말인가?!'
...였습니다.... ㅠ.ㅠ
이런 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친구는, 라벤더와 레몬그라스도 사서 먹으라네요.
저한테 좋다나요? ㅠ.ㅠ
이를 우째야할런지...
그냥 앞만 캄캄할 따름입니다. 흑...
혹, 허브차, 내지는 말린 허브차잎들, 어떻게 먹으면 좋다... 이게 맛있다 하는거...
뭐 이런거 알고계세요?
아시면 저 좀 도와주세요 키힝
|
|  |
| 베티나 |
저도 허브차 좋아합니다.
다만, 어떤 맛인지 궁금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지 보시려면 처음부터 큰 병으로 사지 마시고
요즘엔 미니병에 담아 팔고 있으니 일단 미니병에 든 것을 구입해 맛을 보세요.
(미니병이라고 해도 제법 여러번 마실 수 있습니다.)
누구나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카모마일도 괜찮구요.
일반적으로 사과향이 느껴진다고들 하지요.
라벤다나 자스민 차는 꼭 허브차가 아니라도 마셔본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레몬 글라스나 레몬밤 종류도 레몬향이 느껴져 마시기 쉽습니다.
이 차를 좋아하시면 오랜지패션플라워라는 차도 마음에 드실 겁니다.
(이름 그대로 오랜지의 달콤한 과일향이 풍기지요.)
페퍼민트도 박하향이 난달까 친근감이 있어 크게 거슬리지 않으실 겁니다.
청량감을 즐길 수 있어 식후에 특히 좋더군요.
휀넬 or 펜넬 (Fennel)이란 차도 전 좋아합니다.
알갱이처럼 생겼는데, 달콤 새콤 구수(?)한 맛이 납니다.
타임이란 차도 많이들 즐기시는데요.
달콤하면서 매콤(?)한 맛이 납니다.
건강을 챙기신다면 하이보스 차도 권해드립니다.
붉은빛 나는 찬데요, 건강에 엄청나게 좋다더군요, 이 차가.
색깔이 이뻐서 구입한 블루멜로우도 있는데,
파란색이 변화하는 걸 즐길 수 있다는 말에 샀지만, 차 맛 자체는 특별한 맛이 없달까요.
하이비스커스는 그 비릿한 맛이 싫어 전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
색만큼은 정말 이쁘지요.(여름철에 차게해서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로즈힙...이란 것도 있는데 위의 저 차가 마음에 드시면
이 차도 마음에 드실 듯.
달콤한 것 좋아하시면 차를 마실 때 꿀을 넣어서 취향껏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참, 허브차엔 여러가지 약효가 있다고 하니 자신에게 맛는 차로 선택해 마셔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 위장 장애가 있어서 그런 쪽으로 차를 선호하구요, 감기 예방, 두통, 릴렉스 효과에 차 선택의 중점을 둡니다. 05·01·23 21:28 삭제 |
|
| 유제니 |
전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자기 때문에 오로지 녹차(가끔 홍차)인데요... 어느날 호기심에 이름도 가물가물한 허브차를 마셔보았더랍니다. 마신 소감은.................................................
"뜨거운 스킨로션을 누가 잔에 부어놨대????" 였지요. ㅡ.ㅡ;;
그래도 살 빠진다고(?) 누가 권해준 페퍼민트는 익숙한 향이어서 그런지 먹을 만 하더군요.
무사파님과 베티나님 덕분에 좋은 정보 얻었네요. ^^* 05·01·23 22:58 삭제 |
|
| 바리 |
유제니님의 평에 혼자 웃었습니다. 저는 마시는 건 좋아하는 쪽이라서 집에 별별게 다 있는 편입니다. 뭐, 고급으로 갖다놓지는 못하지만(역시 돈이.. ㅠ_ㅜ) 그래도 좀 챙겨놓는 편이지요. 기본으로 녹차는 물 대신, 립톤 홍차도 두종류, 둥굴레차랑 자스민, 유자차, 산딸기차(호기심에..;;)등이 있지요. 물론 커피도 구비해놓고요. 얼마전에는 카모마일도 샀지요. 이왕이면 티백보다야 잎쪽이 좋겠지만, 제 게으름에 그건 무리..;;
커피 좋아하시는 분께 허브는 무리일까요? 하지만 나름대로 맛있는데..^^; 05·01·24 01:14 삭제 |
|
| 樓蘭 |
베티나님은 허브차의 달인!!이신건가? ^^
전 물이 제일 좋아요... (시간맞춰 물 먹습니다.) 05·01·24 12:32 삭제 |
|
| 무스탕 |
저도 커피가 제일 좋아요. 녹차, 쌍화차, 인삼차... 다 시로요... --;;
베티나님의 허브차 상식... @.@ 놀라울 뿐입니다... 05·01·24 14:39 삭제 |
|
| 무수연 |
베티나님은 차들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시네요?부럽습니다...전 마시는 종류를 즐겨먹지 않는지라...^^;;;물도 잘 안마신다지요...;;; 05·01·24 15:37 삭제 |
|
| musapa |
누란님 말씀대로 정말 베티나님은 허브차의 달인이신듯!!!!!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_(_ _)_
사실, 저놈의 잎들을 으깨어 고기재워넣는데 쓸까 고민도 했었거든요 ㅎㅎㅎ
유제니님의 '뜨거운 스킨로션'에 웃다가 굴러갔습니다 ㅋㅋ
웹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하아비스커스가 변비에 좋다는군요...
음.... --;;; 05·01·24 16:53 삭제 |
|
| 로맹가리 |
두 번인가 마셔보고는 나랑은 궁합이 별로구나 한답니다. 무엇보다 맛이 없어요. ㅠ.ㅠ 암튼 이름은 모르겠고 어린 장미잎을 꿀에 절였다 말린 것 같은 허브차를 누가 선물했었는데 녹차에 한 두 잎 띄워서 먹다 이젠 아예 뚜껑이 열어뒀다지요. 방향제라도 쓸까 해서.. 근근데 아주 가까이 안 가면 향도 안 나요. ㅠ.ㅠ 05·01·24 17:08 삭제 |
|
| 모범이 |
음. 베티나님 덕에 정말 좋은 정보 얻었네요. 근데 우리 학교 여선생님끼리 허브차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호기심에 가득차 한모금 꿀떡~~하던 선생님이랑,
눈을 반짝이며 그 선생님만 쳐다보던 우리들.
"풀을 물에 씻어놨구만...." 허걱... 그래도 몸에 좋다자나요.^^ 05·01·24 21:35 삭제 |
|
|
◆ 여기는
김혜린의 작품세계 &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