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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전 안녕하지가 못하답니다....
출산 이후 점점 심해지는 건망증과 조급함으로 이러다 사고 치지.. 싶었는데...
정말 사고를 치고 말았네요.
작업에 필요해 가지고 있던 책 저자분의 슬라이드와 사진과 파일들을
며칠전 정리해서 택배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저녁 못 받으셨다고 전화가 왔네요.
이때 확인을 했어야 하는 건데... 잊어먹었습니다. - -;;;
오늘 아침 다시 전화가... 아직도 못받으셨답니다.
보통 택배는 다음날 들어가잖아요. 나흘이 지난 겁니다.
운송장 뒤져보니 제가 주소를 잘못 썼으며(702호를 701호로),
받으시는 분 성함도 안 썼습니다.(둘 중 하나만 제대로 되었어도 문제 없었을 건데)
더구나 이 택배를 보낼 때 다른 때 같으면 직접 보내는데
통화 중이라 다른 사람이 보냈거든요. 안 그랬음 확인하고 보냈을 텐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확인한 결과,
주소에 적힌대로 701호에 있을 듯 합니다만, 집에 사람이 없어
저녁이나 확인이 가능하답니다. 그리도 또 문제는...
저자 선생님 말씀이 옆짐 분들이 무지 깐깐한 사람들이라
자기 거 아닌 게 왔으면, 게다가 이름도 없으니,
"버렸을지도 모른다"
고 하십니다.ㅜㅜ
어쩌면 좋습니까.... 무지 귀한 자료들인데...
스캔받은 데이터는 거의 있지만, 그것 가지고 변명하기엔 너무 큰일을
저질러버린지라 억지로 점심을 먹긴했는데,
위가 뒤틀리는 것 같습니다.
우앙... 정말 버렸으면 어쩌지요? 이거 돈으로 배상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날도 더운데 오랜만에 와서는 투정만 부리다 갑니다. 흐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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