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김연아의 금메달과 세계신기록을 축하!!!!!
그저께 밤 쇼트 프로그램전날밤 아주 나쁜 꿈을 꾸었습니다.
심장이 뛰어서 도저히 집에서 TV를 볼 수 없어 은행으로 도망쳤더니,
은행 안에 눈길이 가는 곳마다 엄청 큰 HD 화면에서 김연아의 연기를 막 시작하더군요... (크헉...)
중간에 딴짓하느라 애쓰면서 겨우 쇼트가 끝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불안해서 도저히 못보겠다고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너랑 김연아랑 무슨 상관이 있냐며 그냥 보면 된다고 저를 마구 야단치더군요.
그래서 왜 내가 그런 걸로 당신한테 야단을 맞아야 되냐고 밤늦게 싸웠습니다. -.-
그랬더니 어제 새벽에도 불길한 꿈을 꾸었습니다.
오늘도 무서워서 소아과 병원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준석이가 안짱다리라서 걱정이 되어 갔어용. 결과는 크면 괜찮아진다고.)
거기에는 은행보다 더 큰 HD화면이 있었습니다... ㅠ_ㅠ
무서워서 병원에서 나와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헉.. 가게안에서 거쉰의 피협이 들어오자... 심장이 벌렁벌렁...
다행히도 무사히 끝나서 준석이를 안고 행가래를 쳤습니다.
그리고 남편한테 핸드폰으로 전화통화를 했더니...
남편 왈...
"좀전에 김연아 트리플 점프를 따라하다가 발목을 접질려서 넘 아파..."
-.-;;;;;;;;;; (당신 지금 나이 마흔이거등...)
김연아는 올림픽 뿐만이 아니라, 한 가정마저도 들었다 놨다 하는군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