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메리 크리스마스 맨 해페 뉴 이어[영어 쓰기 구찮.....(퍽)] 설 세배가 늦었지만 구정은 아직 안 지났으니까....[란 말로 어물쩍;;;] 린월드 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많이많이 받으세요~
2. 대저 왜 새해 인사가 늦었냐면, 차 옆구리가 작살이 나서 병원 갔다가 집에서 요양하느라;;;;;
3. 아아, 여러분 모두 차 조심하세요. 밖에 나갈 때는 언제나 차 조심입니다.
4.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 혼자 학교에 일이 있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조수석 쪽의 차 옆구리가 작살이 났습니다[자동차 폐차;]. 저 본인은 사고 기억이 전혀 없어서 사고난 줄도 몰랐다가 병실에서 아버지가 보여주는 사진 보고 알았지요. 얌전히 집에 가서 자다가 꿈꾼 줄 알았는데, 어머니 얘길 들어보니 그게 아니더라는.....; 상처도 그리 심하지 않았고 지금은 많이 호전되어서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또 사고 났다고 걱정해 주신 분들도 많이 계셔서 그 분들께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5. 다만, 약간 애로사항이 있다면, 얼굴 근육이 안 움직입니다. 눈꺼풀에도 힘이 없어서 찡그리가 같은 것도 할 수 없고[감고 뜨는 건 할 수 있습니다만, 완전하게 안 감긴다는군요. 흐음...]입술도 안 움직여서 곤란한 일이 다소 있습니다만, 치료를 받고 있으니 나아지겠지요. 의사도 이게 완전히 풀어져서 움직이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얼굴 마사지 하면서 기다려볼 밖에요.
6. '비천무'와 '불의 검' 애장판을 다 보았습니다. '비천무'는 처음에 11권짜리 창만사였나? 하는 데서 출판한 걸 본 이후로 아리수가 성이에게 진하의 정체를 말하는 장면이 없어져서 '응?' 했는데, 다시 실려서 기뻐요. 그리고 이런 저런 맞춤법도 고쳐 나와서 더더욱['용틀임'을 용트림'이라 쓴 걸 보고 '이게 뭐야?'했었죠.]. '불의 검'도 인쇄 상태를 많이 손 보고, 좋지 않았던 이전의 인쇄 상태로 못 봤던 대사까지 실어 주고 나름 대사 성격에 맞게 폰트도 고치고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커버 뒷면이 약간 에러가..... 1권 표지 커버 뒷면을 보고는 눈이 아파서 혼났습니다. 문양색과 커버 뒷면의 배경 색의 채도가 비슷해서 눈이 아팠어요. 둘 중 하나의 채도는 좀 올려 주든지, 아니면 낮춰 줘서 둘 다 잘 보일 수 있게 해 줘야 하는데, 비슷하니 눈을 확 찌르는 느낌이더군요. 게다가 1권엔 아라가 나온다고 뒷면 색은 빨간색으로 보일 분홍색....편집부에서도 그걸 알았는지 다음 5권은 파란색과 녹색, 그리고 보라색 일색이었는데, 그나마 괜찮았던 표지 커버는 제게는 4권이었습니다, 소서노 나오는. 내용의 배경와 비슷한 컨셉으로 간다고 문양을 넣었던 것 같은데, 나쁜컨셉은 아닙니다만, 뒷면에 색을 넣을 거면 문양을 빼든지, 아니면 뒷면도 앞면처럼 하얗게 하고 문양을 넣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불의 검' 애장판의 1권 뒷면을 보면 눈이...
7. 하여, 정옥이는 집에서 책 보며 요양[...] 중입니다. 걸으면 30분쯤 후에는 가슴이 쑤시면서 힘들어지지만 그래도 재활치료의 일환이기 때문에 날 좋고 몸 상태가 괜찮다 싶으면 동네 근처의 서점까지 걸어갑니다. 일단 서점 입구까지 걸어가서 거기서 잠시 숨좀 돌리고 서점 구경을 하지요. 갔다가 괜찮은 베이킹 책을 발견했습니다. 쿠키 굽는 내용인데, 구워 보면 괜찮겠다 싶은 쿠키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다음날 바로 샀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드리게 빵을 굽고 싶어 하시지만 지금은 좀 무리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 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안 그래도 마켓 가서 케이크 믹스 뭐 이런 거 사서 구워 드리긴 합니다만, 그거야 재료가 다 준비되어 있는 것들이고, 나중에 직접 재료를 써서 굽고 싶으신가 봐요.
8. 요즘 정옥이가 사는 동네는 한파가 몰아쳐서 학교고 일터고 다 올스톱입니다. 한국에서는 눈이 아주 많이 내리거나 폭설[죄송;]이 아니면 안 쉬겠지만, 제가 있는 곳은 춥다는 겨울에도 어쩌다 한 번씩 눈이 오거든요. 그렇게 되면 학교들은 다 휴교상태가 됩니다. 그래도 아침에 눈 오면 오후에는 해가 쨍 하고 내리쬐어서 다 녹아버리는데, 이번에는 화요일 새벽부터 눈이 오더니 그대로 얼어버려서 빙판이 되었습니다. 기온도 뚝뚝 떨어져서 히터 틀어야 될 정도로요. 덕분에 새벽 6시 경부터 정전이 왔는데, 나중에 보니 전기 회사에서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돌아가며 전기를 주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네요. 그래도 지금은 전기도, 난방도 잘 들어옵니다.
9. 날씨가 이렇게 되면서 애들만 제일 신나게 생겼습니다. 오늘[그러니까 어제] 아침에도 눈 내려서 학교들 다 휴교하는 바람에 월요일만 빼고 일주일 내내 집에 있게 되었거든요. 물론 저야 학교 갈 일이 더 이상 없지만 말입니다;
10. 텍사스 지역은 여름이 길고 겨울이 짧아서 한 번 눈 오면 교통이 마비됩니다. 마비된다기보다 차들이 설설 기어서 가지요. 그건 눈에 대한 제설 작업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인데, 뉴욕 같은 동부 내지는 동북부 같은 곳은 제설 작업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텍사스에서 오는 눈 같은 정도로는 끄떡 없답니다. 하긴 그곳도 이번에 폭설 수준으로 눈 많이 왔다던데, 여기도 꽁꽁 얼어버린 빙판길 때문에 사고가 여러번 났지요.
11. 게다가 구름은 계속 끼어서 저는 밖에도 못 나가 보고[흑....], 얼마 전에 부모님이랑 같이 설날이라고 한인 마트 다녀온 게 전부네요. 주로 다니는 길과 교각의 차도 말고는 전부 다 빙판입니다. 뉴스에서는 어떤 애는 동네에서 피겨 스케이트 탄다고 그런 것도 보여주더군요.
12. 겨울이라 난방 땐다고 히터를 자꾸 틀다 보니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서 자주 기침을 하게 됩니다. 안 그래도 뭐 먹을 때마다 물이랑 같이 먹어야 그나마 수월하게 넘기는데..... 2월이니까 이제 날씨 좀 따뜻해졌으면 하고 바라는 정옥입니다. 다음 주도 계속 춥지만 다음 주 초반 눈만 지나면 이젠 안 오겠죠.[그래도 혹시 몰라요. 3월에도 눈 올 수 있습니다. 학교에 있을 때 3월 초에 눈 와서 집까지 가는데 4시간 걸린 적이;]어머니가 건조대에 담요 늘여놓고 실내가 건조해질 때마다 물을 뿌리셔서 그 떄는 좀 괜찮아지니 그래도 아직은 견딜 만 합니다.
13. 여러분, 신묘년 한 해도 잘 보내시고,[구정이 지났으니, 이제야말로 진짜 신묘년입니다.] 밖에 나가실 땐 항상 차 조심하시고, 운전 하실 때는 항상 안전벨트 매시고[운전을 시작한 뒤로는 안전벨트 매는 게 습관이 돼서 안 매면 허전했는데, 그런데도 왜 안전벨트가 생명줄이라고 하는지 사고 여러번 내고서 깨달았습니다.] 너무 속도 내지 마시고 안전운전 하고 다니시길 빕니다. 참, 제 기억이 없는 건 이번 사고 정황 뿐입니다. 집 주소라든지, 전화번호, 기타 등등의 것은 다 별 문제없이 기억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