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질문 하나 드립니다.
허브와 길찾기의 관계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의 문제입니다.
현재의 문제와 관련하여, 별 의미 없는 문제일지 모르지만, 또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게만 만드는 것일지 모르겠다는 우려도 듭니다만, 여튼 이전 길찾기 책들의 기획과정을 전달받고, 조금이나마 참여했던 경험상, 도무지 정리가 되지 않으므로 질문 드립니다. 독자 내지 구매자의 궁금증 해소 차원에서 읽고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일반 독자의 입장에서, 두 회사를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전에, 잡지 "허브"를 찍어내는 출판사가 "길찾기"라고 생각했지요.. 전혀 틀린 생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길찾기 대표께서는, 앞 글에서, "허브와 길찾기는 엄연히 다른 회사입니다. 사장도 다르고, 직원 및 구성원도 다릅니다. 다만 허브 사장님과 길찾기 사장과는 출판사를 만들기 전에부터 잘 알던 지인이라 여러가지 일을 협력해서 한 사실이 있을 뿐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길찾기와 허브의 유기적인 관계를 상당히 축소시키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꼬리 잡는 거 같아 뭐하지만, 두 회사의 협력, 나아가 공존 관계는 과거의 사실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인 것이지요?)
- 일단, 인터넷 허브몰에 가면 길찾기와 허브가 구분 없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나름대로 구분하려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홈피의 구조가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구조이기도 하지요.
- 또, 테르미도르, 노래하는 돌을 내던 때부터, 출판에 관한 모든 의견수렴과 이벤트와 책 제작 관련 공지 등을 모두 하림님이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원종우님이 말씀하신 바에 따르면, 길찾기의 책을 허브몰에서 판매하는 데 관한 문제를 허브에서 맡는 거라는 의미인 듯한데, 그렇다기 보다는, 판매 옵션 등의 문제 뿐 아니라 하림님이 책 내부 기획까지도 맡으셨다고 보였습니다. 자체기획력이 없는 출판사라,,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길찾기가 책을 편집하는 단순하청업체일 리도 없구요. 그렇다면 책 기획과 제작에 대한 모든 책임 및 의무 문제가 모호해질 수밖에 없는 게 두 회사의 협력시스템이 아닐지 생각하게 됩니다.
- 가령 노래하는 돌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내용 구성에 관한 공지와 함께 리퀘스트 참여 요청까지 하림님이 해주셨지요. 그 질문과 답변은 책의 각 단편 말미마다 들어갔구요.(이 사실은, 길찾기와 허브를 혼동하게 되는 필연적인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길찾기에서 내는 책의 기획을 하림님이 맡으셨다는 사실은, 단순히 허브몰에서 판매되는 책에 대한 부분을 허브에서 관리하는 거라는 답변과는 충돌되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길찾기-제작, 허브-판매 라면, 허브에서 책 내부 구성까지 신경쓸 수는 없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길찾기라는 출판사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허브관련 문의가 길찾기로도 아주 자주 걸려온다는, 원종우님의 하소연은 그쪽 자체의 문제이지, 우리에게 "두 회사는 다른 회사임을 인지해라"고 요구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명백히 다름을 그쪽에서 업무상으로 보여준다면, 저를 비롯한 몇몇의 오해가 왜 생기겠습니까?
- 또, 이번 북별 팬북을 길찾기가 아닌 허브에서 내게 된 경위도 의문입니다. 길찾기에서 내는 책의 일부를 허브에서 낸다면, 제작비와 이익 분담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사실 이 문제는 독자들이 개입 간여할 문제는 아니지만, 여기에서 이번 사건에 관련한 길찾기라는 출판사의 위치가 결정되는 것이지요. 허브가 단순 판매자의 입장으로 팬북에 적극 관여했다는 것인지요? 아니면 오히려 길찾기 책들의 기획들을 허브와 공동기획하거나, 내지 허브가 기획의 큰 부분을 맡고 있는 것인지?
- 허브몰의 질답게시판에 올라 있는 관리자님의 답변을 보면, 마치 허브에서 북별 출간을 맡고 있는 듯한 구절이 있습니다. 옮겨봅니다.
"현재 허브쪽의 직원은 메이져잡지사쪽의 인력의 수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적은 회사라는 점입니다. 소수의 인원으로 허브를 한달에 한권내기에도 벅찬 상황입니다. 핑계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북해의 별 같은 경우도 그 바쁜 상황에 북해의 별 재출간을 기다리는 팬으로써 짬을 내어서 기획하는 일이기에 예상보다 많이 늦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질답 951번 글입니다) 이 글을 보면, 북별 제작을 허브에서 맡고 있고, 월간지 허브의 일정이 겹치다보니 예상외로 진행에 시일이 소요되었다 라고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다른 글의 답변들을 보아도, 허브를 내는 데 바빠 북별이 늦어진다는 내용들이있었습니다. 따라서 자연히, 팬북 뿐 아니라 본책 제작 역시 허브에서 주관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그간 북별이 늦어진 데 대한 질답게시판을 계속 들락거린 저로서는, 북별이 길찾기가 아닌 허브에서 내는 것인지?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길찾기는 그저 인쇄소 격인 줄 알았습니다-_-;) 허브와 허브몰이 다르다는 것만 줄기차게 들었을 뿐입니다.
저도 잘 정리가 안 되다보니, 질문이 중구난방입니다.
답변해주실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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