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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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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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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웬 추석이냐구요? ^^ 월요일에만 간신히 비집고 들어오는 저로서는 오늘 추석 인사를 남기지 않으면 추석이 지난 다음에야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인사 올리는 거랍니다.
덥다고 찡얼거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 정말 빠르네요. 벌써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쌩쌩 감돌고 긴 팔 옷이 자연스러워졌으니 말이예요. 이렇게 세월가는 게 빠르다는 생각을 하면 한 편으로는 난 왜 이리 해 놓은 게 없을까... 하는 슬픈 생각도 한참씩 해보곤 하죠... 인생무상이라...-_-;;;;
작년에는 TV보며 딴 짓하느라 달 뜨는 줄도 모르고 넘어갔지만 올해는 꼭 환한 보름달에 대고 소원을 빌거예요. 어린애같은 짓 한다고 웃으시려나요? 하지만 밝고 둥근 보름달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 아시나요?
그런데, 외국에서는 만월을 안 좋게 여긴다는 거 아세요? 블루문이라 해서 사람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달로 보잖아요. 늑대인간도 만월에 사람에서 늑대로 변하고... 블루문... 푸른 달... 푸른 달 하면 정말 안 좋은 느낌이네요. 하지만 우리 나라의 만월은 갓 삶아낸 고구마 속 같이 노랗고 보슬보슬하고 부드러우며 따뜻한 느낌...이라고 생각돼요. 고등학교에서 배운 '그믐달'이라는 수필에서도 만월은 듬뿍 사랑받는 여왕같은 달이라 표현되고 있었고... 아뭏든 전 보름달이 좋답니다(사실, 가장 좋아하는 건 초승달이예요....^^)
여러분도 달 보면서 소원도 한 번 빌어보시고, 맛난 것도 많이 드시고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그럼... 추석 지나고 다시 뵙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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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탕 |
[2001/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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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비님도 추석 잘 지내시고요, 맛있는것 마니마니 드시고요~~. 전 외 만월을 보면 '서슬'이라는 단어가 생각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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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범이 |
[2001/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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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삶아낸 고구마 속 같이 노랗고 보슬보슬하고 부드러우며 따뜻한 느낌...넘 좋은 표현이군요. 정말 보름달이 눈에 보이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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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樓蘭 |
[2001/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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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땐 달보고 소원비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말예요~ 나이가 드니까 역시 시들시들..; 하지만 ㅇㄱ시 추석..이라고 하면 약간 들뜨게 되어요. 호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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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핀 |
[2001/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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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비님도 즐거운 추석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물론,린월드의 모든 회원분들도 행복한 추석을 보내셔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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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윰이 |
[2001/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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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따뜻하구 보슬보슬한 고구마 먹구싶어여..>_< 흠~ 서양에서는 달을 푸르다거나 하얗다구 얘기하는데 우리나라 달은 왜 따뜻한 노란색일까요? 궁금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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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수 |
[2001/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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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음..떡이라도 사다 먹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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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하랑 |
[2001/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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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이야기 하니까, 터키 생각이 다시 솔솔.... 거기 손톱 달 정말 예뻐요. 처연하고, 애잔하면서 앙증맞아요. 아아...마치 1년이라도 된듯한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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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꽃아리하 |
[2001/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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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에요.. 보라비님..^^...님도 추석 잘 쇠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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