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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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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夜事)들..

안녕하세요.
요즘 어떻게 사는지 저 자신도 잘 느끼지 못하게 살고 있습니다.
몸도 바빴고 마음도 편치 않고..
요즈음..

야사 1
지난 화.수요일엔 국제기능경기대회 폐회식 자원봉사를 마쳤습니다.
식이 진행되는 중간 중간 가수들의 공연이 있을때 아나운서는 의자에 앉아서 쉬지요.
남자 아나운서는 손범수였습니다. (여자 아나운서요? 누구였지..?)
개회식때는 정신이 없어서 어리벙벙하게 지나갔지만, 폐회식때는 정신을 차려서
앉아있는 손범수에게 다가가서 '싸인해 주세요'하고 말을 건넸죠.
기꺼이 해주겠다고 볼펜을 받아들길래 입고있는 티셔츠를 내밀었습니다.
어디 종이에다 받으면 나중에 쓰레기 될것같아 자원봉사 티셔츠에 받았지요.
(마치 춘향이 이몽룡에게 글씨를 받으려고 치마자락을 펼친것 처럼..)
직접 들으니 목소리 참 좋더군요. 근데 너무 말랐어요.
어두운 실내에서 일어난 사건이니까 야사입니다.

야사 2
지난 토요일은 지성이 유치원에서 운동회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을 오후시간에 빌려서 가족이 참석하도록 했지요.
2시가 넘어서 시작해서 7시가 넘어서 끝나더군요.
맨 끝으로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아나운서의 진행에 맞춰 놀고있는데..
어디선가 불자동차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런가 보다 하고 열심히 게임을 하고 놀고 있었죠.
그런데 그 불자동차가 학교 교문을 통과해서 운동장으로 들어오고 있는거에요.
누가 신고를 했는지, 연기가 많이나서 소방서에서 출동한건지..
보고있는 저도 황당했는데 달려온 아저씨들은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어둑어둑한 저녁에 일어난 사건이니까 야사입니다.

야사 3
kiss 라는 만화책과 mars 라는 만화책을 요즘 재미있게 봤습니다.
키스는 드디어 8권 완결편이 나왔네요. 아직 못 봤습니다. 얼렁 봐야지..
마르스는 곧 끝난다는데 언제 끝나려는지..
키스에 나오는 여러 음악얘기에 요즘 피아노 연주곡을 많이 듣습니다.
특히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원래는 파가니니 곡인데 리스트가 편곡(이 맞는 표현이던가?) 했다더군요.
정말 현란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시마 선생이랑 카에가 너무너무 귀여워..
붉은달의 아리마사와 비슷한 성향의 고시마선생이 참 매력적이더군요. ♡.♡
마르스는 그림을 참 잘 그렸다고 몇 번이나 감탄했습니다.
특히 레이가 오토바이 타는 장면들, 커브틀때의 장면들은 쥑이더군요.
주로 밤에 책을 빌려러 가서 밤에 읽으니 야사입니다.
(이렇게 우기다 돌 맞을라..)

내일 25일부터 4~5일간 알바를 나갑니다.
그러면 여기 올 시간이 많이 줄어드는데..
만화책 읽을 시간도 많이 줄어들고..
그래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 어쩔수 없어.. T.T
여러분. 자주 글 남기지 못하고, 어쩌다 남겨도 쓰잘때기 없는 글만 남기더라도..
다음 얼굴 뵐때까지 모두 건강히 잘들 지내고 계세요.
먹기 좋다는 가을을 맞이하여 많이들 잡숫고 자르르르 얼굴에 윤기도 돌게 하고요.
잘 익은 대추처럼 포동포동 살들도 찌시고요.

해조!

[2001/09/24]

자아,받으셔요,돌 날라 갑니다,휘이익~~ ^^ 엄청난 야사들이군여..;; 하지만,포동포동은 사절!!! 이미 포동의 단계를 넘어선지 오래라구여..ㅜ.ㅜ 알바 잘하셔요,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