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들어와서 글들을 검색하다가 '인형사의 밤(방?이었던가?)'에 대한 강력한 추천이 있어서 사서 보았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동네 가게에 없어서요. 내용도 괜찮고 그림도 괜찮았는데, 다만 비극적인 결말이 너무 많아서 가슴도 아프고 기분도 안 좋고... 그랬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해피엔딩 지상주의인 인간이거든요. 여기서 해피엔딩이라 함은, 두 주인공이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았다... 이것이 아니라 죽든지 살든지 둘이 함께 있는 것을 말한답니다. 비천무에 나오죠, 삶을 함께 하지 못했다면 죽음이라도 함께. 제가 정말 아끼는 말이예요. 그래서 주인공이 죽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죽기만 한다면 그건 해피엔딩이라고 보는 것이 제 관점이예요. 너무 변태스러운가요?^^
어쨌든, '인형사의 밤'은 읽고 나서 한참 마음이 아팠답니다. 사랑하는 이를 남기고 죽은 사람들이 많아서요. 작품 특성상 죽은 사람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쪼록 '불의 검'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둘이 함께, 아니, 다루까지 셋인가요? 셋이 함께 잘 살든가, 아니면 함께 죽든가(아, 그럼, 어린 다루는 어떻게 되는 거지...?) 음.................................어쨌든, 아라랑 산마로가 함께 있게 되는 걸로 끝이 났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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