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3월 24일 토요일, 새벽 2시경과---,
지금까지 가입하신 분들의 표를 만들다가,
또 지병인 번뜩---이 뒷덜미를 후려치는 바람에(ㅠㅠ)
일이 커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왜!! 태그로 표만들기가 안되죠? 다른 게시판에선 되던데ㅠㅠ)
북해의 별(북별파)
유리핀,잉카릿타(2), 비요른
비천무(비무파)
비천군, 설리, 비천녀
불의검(불검파)
카라,아라,우이,솔꽃아리하,바리,미루,천궁,노랑저고리,나그네,난아,비파녀,소서노
테르미도르(테르파)
알뤼느, 줄르
아라크노아(아아,쌍아파)
케이, 지나, 리안, arachnae, 제이
로프누르-잃어 버린 호수(로수파)
누란,리타라
샤만의 바위(샤위파)
산꽃리리
비요른은 가벼운 아침식사를 마치고 서재에서 5대일간신문과 3대스포츠신문까지 섭렵하고 있었다.
그때, 로사 토이플스의 정보책이자 비요른이 분석력을 인정해 차기 정보총괄로 점찍어 두었던 미모의 청년이 들어왔다.
「비요른님, 말씀하신 동향을 샅샅이 조사해 정리해 왔습니다. 이것을 봐 주십시오.」
그가 내민 두터운 파일을 받아들자, 그는 비요른의 앞에서 그간의 성과를 피력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는듯 입을 열었다.
「비요른님이 말씀하신대로 “某혜린 공식 결사조직”이 결성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난립해있던 크고작은 조직들의 움직임이 주목되는 가운데, 공식이라 이름붙여 공개적으로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어둠속에 암약했던 조직들은 물론, 새로 부상하는 조직원들의 전모를 조사해 왔습니다. 많은 파벌들이 빠른 속도로 통합되는 것이 아무래도 이 바닥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단순히 공식으로 부상되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결사조직자체가 대단한 조직들의 연맹 내지 연합의 형태로 거대화되고 있는 것이 크게 주목할 점입니다.
우선 某혜린의 초기 조직인 북별파에선 유리핀,잉카릿타,비요른 4명이 조직원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이 파에선 잉카릿타라 이름을 밝힌 두사람이 나타나 조직내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사항이 없습니다.
다음은 비무파로 비천군,설리,비천녀 3명입니다. 이쪽은 하늘을 제압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행동하는 조직으로 빠방한 주연급들의 영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某혜린이 가장 신경쓰고 있다고 알려진 이 조직, 불검파 그에 걸맞게 결사조직내에 가장 많은 조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카라,아라,우이,솔꽃아리하,바리,미루,천궁,노랑저고리,나그네,난아,비파녀,소서노 12명으로, 진행과정에 따라 이파에 속하는 조직원들이 결사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 하겠습니다.
다음은 테르파로 알뤼느, 줄르 등 2명이고,
아아파, 일명 쌍아파로 불리는 조직출신으론 케이 지나, 리안, arachnae, 제이5명이 있습니다.
“某혜린 결사조직”내의 조직원담당을 맡고 있는 케이란 자가 이 파 출신인데, 그 살떨리게 무시무시한 동인계열의 거물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수파에선 누란,리타라 2명이 조직에 들어와 있습니다. 약소파벌로 기억되는 이 파에서 “某혜린 결사조직”의 짱이 나왔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 할것입니다. 누란이란 자는 평소 조직경영의 달인으로 평가받았고, 이번 연합조직의 공식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짱으로 추대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조직원들과 마찰도 없어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 계통에선 살아있는 신화라 불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샤위파에선 산꽃리리 1명입니다.
이렇듯 과거 파벌들의 영향하에 있던 자들의 조직내 유입과 관련,
전혀 다른 과정으로 당당히 조직내에 합류한 자들이 많아 조직의 거대화에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샤뜨, “불의검이야기”라는 개인조직을 가진 짱으로 발빠르게 조직에 가입, 그 천재적인 대외판단력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윰이, “만화가김혜린카페”라는 조직의 짱입니다. 이렇듯 타 조직의 짱들이 아무 불만없이 결사조직내로 합류하는 것이 가장 무섭다 할 수 있겠습니다.
바라, 비천무 애니를 성공시켜 세계를 재패했다고 알려진 매스미디어 계의 황제입니다.
ghkdzh, 이 자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데, 아무래도 사채계의 큰손,황금의 검은손이라 불린 왕코와 동일인물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올리브, 이 자는 조직의 터를 마련했다고 알려진 사람으로 도저히 그 재력과 권력의 척도를 가름할 수가 없습니다. 현 결사조직의 터를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또맘,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미국업계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되는 베일속의 인물입니다.
돌베게, '비판적이고 한 발짝 물러선' 남자로 명성이 당당한 그가 이 조직에 가입한 것이 대외적으로 얼마만한 영향력을 발휘할 지 두려울 뿐입니다.
보라비, 비와보라색을 좋아하는 처녀라고만 알려진 문화계의 거두입니다.
지성정성, 정치계와 경제계를 주름잡고 있는 두 실력자의 모친으로, 효심이 지극한 그들로부터 모후란 칭호를 얻고 있습니다.
아리수, 캐나다에 거주하며 그곳 조직을 통괄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항간엔 경국지색의 재현이라며 입소문이 대단한 자입니다.
봄꽃민들레, 첨엔 불검파의 조직원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낳았지만, 제야 단체들 및 반정부기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혜선, 김미경 이란 두 사람의 데이터에 대해선 수정의 여지가 있습니다.
어느파로 영입이 될지 가름할 수 없을 뿐더러 향후 조직의 힘의 안배에도 큰 영향을 행사할 터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某혜린 결사조직”의 지금까지의 조직원들의 정보입니다.
계속 엄밀한 감시와 자료수집을 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가 말을 맺자 비요른은 간단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수면으로 떠오른 공식조직의 거대화는 명약관화, 이 업계의 판도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
어떤 실력자가 새로 들어올지--- 비요른의 화려한 입술사이로
짧게 한숨이 새어나왔다.
또, 돌 맞을 짓을 자행한 비요른입니다.
제 맘대로 쓴 윗글에 불만이 있으신 분은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세요.
얄짤없이 고치겠습니다.
그저, 가입인원들을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싶었던 포부가 저 지경이 되었군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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