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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리->에드와르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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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쓱한 웃음을 지으며)저 브리가 대공으로 개닉합니다....

헛헛헛 (삐질삐질)(" ;)( ";) 비요른님의 전설적인 러브어택... 도저히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더군요.
그리하여 아래 비파녀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북별파에 과감히 끼어들게 된 '에드와르 브리가 대공'입니다.  얼마전 다시 북별을 읽기 전까지는 브리가대공의 이름도 망각하고 있었지요 나름대로 비중있는 조연이지만 성격이 너무 유하여 임팩트가 약했던 탓이었는지...

게다가 몸이 너무 약하더란 말씀이지요 황송하게도 브리가 대공의 캐릭터는 병약하고 섬세하고 델리케이트한지라 단순하고, 둔하며  또 결정적으로 너무나 튼튼 건강한 저로서는 캐릭터와의 괴리감에 민망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는 브리가공의 캐릭에 어울리도록 좀 연약(??)해 보이도록 다이어트라도 해야 할 까봐요..

브리가 대공으로 개닉한 기념으로 혜린님 작품속의 또다른 브리가대공 일명 외사랑 캐릭에 관해 한번 훓어 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이 외사랑족(?)이 곳곳에 등장하더군요. 좀 근거는 약하지만 작품별로 살펴보면

1. 북해의 별
   - 단연  처절 외사랑은 에드와르 브리가대공 -> 외사랑이지만 숭고하다고 하고 싶다.
   -  메디나 메시시스와 오브낭 악셀화라  부처 -> 어찌 부부가 한 남자를 연모할꼬...

2. 비천무
   - 강호의 제일 외사랑 고수  사준 -> 사랑의 진실성으로만 따진다면 감히 누가 돌을 던지랴.
  - 그에 못지않은 파괴적인 외사랑 빙옥선녀 여진 -> 유진하를 향한 사랑으로 죽음에 까지 이르렀죠 역시 처절한 외사랑입니다.
  - 브리가와 닮았다고 할까요 남궁준광 -> 어찌 아내가 죽었다고 그리 술로 나날을 지샌단 말이오 !!!

3. 테르미도르
   - 그나마 복받은 인생 줄르 플로티느군 ->외사랑에서 부부로 거듭난 럭키한 경우
   - 그리고 임팩트가 약하여 지금은 이름이 기억안나는 망명귀족군 (미안...)

4. 불의 검
   -  이보다 더한 외사랑은 없다. 수하이바토르 ->때리면서도 항상 사랑한다는 폭력남편같아서 초반에 너무 미워했습니다만... 뭐 저 셰익스피어님 말씀처럼 끝이 좋으면 좋다고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독자들의 연민을 전폭적으로 받고 있지요

   -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없었던 비운의 여인 카라 -> 사랑하면서도 사랑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아주 불쌍한 여인네랍니다.

   -  외사랑의 숭고한 경지에 이른 소서노 -> 예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  끊임없는 질투와 애정의 수레바퀴에서 번민하는 천궁 -> 소서노에대한 천궁의 사랑도 어찌보면 참 불쌍한 외사랑이지요 게다가 해결해야 할 문제느 첩첨산중이고...

   - 그래도 목숨걸고 사랑한 비파녀 -> 아마 가장 현실속에서 있을 법한 외사랑의 전형이 아닐까합니다. 사랑하지만 사랑받지 못하는 마음에 속에도 없는 말을 내뱉어 버리고 그말로  다시 상처를 받고마는 그래도 아파서 누워있는 지금 천궁의 양심을 지탱하고 있는 유일한 끈이 아닐지... (T^T)

무스탕

[2003/06/15]

드디어 넘어가셨군요 ^^;; 비요른님 무서버.. 큐리님 브리가랑 분위기가 정말 어울려요. 개닉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