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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부모님께서 캐나다에 계신 이모댁으로 떠나셨거든요.
아버지 정년퇴임겸 오랫만의 휴가여행으로...
문제는 엄마의 크나큰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
저희집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데
워낙 연세가 많으신지라..두 분의 식사시간은 한시간정도.
그래서 요리부터 설겆이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두시간
아침 챙겨드리고 잠깐 나가 일 보다가
한시에 들어와서 점심 챙겨드리고
또 나가서 일하고 들어와 저녁챙겨드리고...또 나가 일보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강아지들 투정 받아주고...
매번 다른 국을 끓이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즉석국의 힘을 조금 빌리기도 했고
정말로 매일매일 달력보며 엄마 언제 돌아오나...그것만 헤아렸답니다.
다행히 열흘이 지나가 어제 돌아오셨어요.
오늘부터는 전력을 다해 제 일에 집중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래봤자 남은 시간이 며칠 안돼지만...ㅠ.ㅠ
역시...엄마는 정말로 대단한 것 같아요
대한민국의 모든 며느리 들이 다 그렇겠지만 말이지요.
저 열흘 일하고 이렇게 뻗어버렸는데
30여년간의 엄마의 삶을 생각하니...
에휴...
엄마 한테 정말로 잘 해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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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樓蘭 |
[2002/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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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머니의 자리는 커요. 소중한걸 모르고 있다가 깨닫게 될땐 부끄럽기 그지 없구요. 정말 효도해야합니다.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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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보 |
[2002/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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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집안일을 하다보니.. ㅠ.ㅠ 별 그렇게 큰 어려움을 당한적이 없는것 같아여.앗!... 밥빼고는요...( 엄마 없느면 반찬이 없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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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 |
[2002/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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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꽃님 안녕~♡첨으로 정식 인사드리는거죠???후후...저두 엄마안계시면 첫날은 해방이다~싶어서 좋지만..이틀이상은 못견디겠더라구요...퇴근해서 불꺼져있는 집을 들어가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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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 |
[2002/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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잴 싫은 기분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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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브낭 |
[2002/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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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엄마가 안계시면 반찬이 가장 딸리죠^^;;매끼니를 김치볶음밥에 라면에..그렇게 때우기도^^;;;모.. 안먹고 버티는게 젤루 편하지만..몸이 더 고달파지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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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탕 |
[2002/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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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가 살림을 해도 엄마가 여행가심 답답해요. 오늘은 뭘 해 먹을까..? 아빠껜 무슨 반찬을 해드려야 하나..? 엄마는 소중한 것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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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리 |
[2002/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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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그래요~ 자취생이니까, 제가 하는 음식은 정말 한정되어 있는데, 집에 내려갔을 때 온갖 잔일들을 해야 먹을 수 있는, 그야말로 정성 어린 음식을 먹을 때의 그 기쁨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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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하랑 |
[2002/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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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저 부끄러울 뿐. 한 아이의 엄마인 전 아직도 무엇이든 어머니의 신세를 지고 있고... 집에선 제대로 엄마 노릇도 못하니... 생각할수록 어머니가 소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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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윰 |
[2002/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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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꽃님 안녕♡ (저도처음으로 정식인사. 히히^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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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나 |
[2002/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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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봐야 진정한 어머님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하지요... 엄마한테 잘 해드리세요.. 저도 항상 한다고하는데도, 부족한게 자식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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