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스마트폰으로 네이버를 보면서 검색 창에 선생님의 존함을 넣고 정보를 뒤졌더니,『부천타임즈』라는 언론사의 기사가 떴어요. 그래서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봤더니, 선생님이 원로 만화가이신 박기준 선생님께 “한국만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장한 후배상’을 받으셨다는 내용이더군요.
선생님이 서울 시장님한테만 인정받으신 게 아니라, 같은 만화가, 그것도 원로 만화가이신 분한테도 인정받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꼭 제가 상을 받은 것처럼 기뻤어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지만,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선생님은 상을 받으실 자격이 있는 분이에요. 그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비록 선생님이 상을 받으신 지 한 달 사흘 만에, 그러니까 뒤늦게 축하하는 것입니다만, 그래도 진심으로 축하하는 것이니 제 인사를 너그럽게 받아 주세요.
이제는 한국의 정치인이나 한국의 만화가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예술인이나 단체가 선생님께 상을 드렸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 날이 꼭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부디 그 날이 올 때까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 선생님의 오랜 독자이자, 만화가가 되려고 하면서도 아직 게으름을 떨치지 못해(그리고 딴 짓 하는 버릇을 버리지도 못해) 끙끙거리는 돌베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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