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시: 2001/02/13 오후 1:48
게시자: 아또맘
제목: 한국만화('비천무'),일본에 본격 진출
(역시 조선일보에서 펀 글임다..)
한국 만화가 한 국내출판사의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일본 만화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 만화의 해외 수출은 처음 있는 일이다.
3월 중순 1차분으로 일본에 내놓을 작품은 모두 10여편. 김동화의 ‘기생이야기’, 한승원의 ‘그대의 연인’, 원수연의 ‘풀 하우스’, 허영만의 ‘세일즈맨’, 김혜린의 ‘비천무’ 등이 최종편집을 마쳤고, 신일숙의 ‘리니지’, 황미나의 ‘레드문’, 이현세의 ‘블루엔젤’, 양영순의 ‘누들누드’, 김진의 ‘바람의 나라’ 등도 번역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일본시장 진출은 만화전문인 대명종 출판사가 작년 8월부터 추진해 온 것. 대명종은 지난 1월 말 ‘타이거북스’라는 현지법인을 만들어 고단샤(강담사) 자회사인 코분샤(광문사) 편집장을 역임한 요시나리 시게유키(길성무행·50)씨를 현지법인 사장으로 선임, 일본 만화유통시장에 직접 나서게 됐다.
대명종 출판사의 손용주(42) 편집국장은 “우선 10만권 분량으로 시장을 노크한 뒤, 올해 안으로 100여개 작품을 일본시장에 내보낼 계획”이라며 “우리 만화가 일본에 진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루트를 만들어 일본시장을 계속 공략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만화가 김동화(50)씨는 “한국 출판만화 50년 역사속에 ‘수출’ 차원에서 해외에 나간 예가 없었다”며 “좋은 한국만화들이 대규모로 선보이면, 일본내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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