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답변 게시판

안녕하세요 uranu님
답변이 너무 늦은 것이 아닐까...부들부들 떨며 일케 써봅니다.

우선, <북해의 별>은 아시다시피,
보드니아라는 한 가상 국가에서 일어나는,
시민 혁명의 봉기 과정과 군주제를 철폐한 후 국가의 행보,
그리고 그것을 이끌어갔던 유리핀 멤피스의 일생과 사랑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베르사이유의 장미>와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작품의 배경이, 시민 혁명의 봉기 과정과 결말을 그려낸다...라는 것에 촛점을 둘 수 있겠지요.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1789년 시민혁명의 봉기 이후부터는,
오스칼, 앙드레, 페르젠, 마리 앙뜨와네뜨라는 주인공 4인방의 개인적인 사생활과 사랑, 그리고 죽음으로 철저하게 촛점을 맞추며,
혁명에 대한 부분을 조금 열외로 던져놓고 이야기를 전개한다면,
<북해의 별>은, 그들이 지난하게 살아왔던 삶과 결코 무관하지 않은,
혁명이라는 부분의 결말과 휴머니즘에 대해 끝까지 주제의식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테르미도르>는,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배경과 조금 겹쳐지고, 그 이후부터는 거의 연장선격이라 할 수있을 거 같습니다.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오스칼, 마리 앙뜨와네뜨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1789년 시민 혁명 봉기를 거쳐,
마리 앙뜨와네뜨가 길로틴에서 사형당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어진다면,
<테르미도르>는, 1789년보다 조금 앞선 시기에서 시작,
1789년 파리에서 시민혁명이 일어나자, 그와 함께 조금씩 산발적으로 움직여나갔던 지방에서의 혁명들을 거쳐,
열월 테르미도르를 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지어지니까요.

즉, 주제면에서 볼 때,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비슷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은 <북해의 별>이고,
시공간적으로 동일한 배경을 갖추고 있는 작품은 <테르미도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