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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후기는 원래 신입이 쓰는 거라고 하시더니
정말 아무도 안쓰셨다니..;;
번개 후기가 없는 걸 보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후기 올립니다.
바보 바리는 그날 시간계산을 착각하는 바람에 쫌~많이 늦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다들 이동 않으시고 기다려 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그날 모임은 수하이님, 산마로님, 소희님, 은산호님, 유제니님 그리고 저,
이렇게 6명이었답니다.
일단 서면 버거킹에서 모인 저희는 저까지 도착하고는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무엇을 시키든 커피나 녹차로 리필을 해주는 좋~은 곳이었지요. 토스트도 서비스로 주는데 인원수에 딱! 맞춰서 줘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서빙하는 총각이 귀여워서 넘어가 주기로 했습니다. 음화홧- (네, 그렇습니다. 이 바리의 음험함이 여기서 슬슬 드러나 버렸습니다. 제가 내숭이랑은 안친해서..;;)
한참을 커피숍에서 떠들다 저녁을 위해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온돌집"(아마도..;;)이라는 곳인데 매운 갈비 하나만을 취급하는 곳이었지요. 가장 안매운 맛을 시켰는데도 다들 매워서 호-호- 거리며 먹었습니다. 소희님 특히 못드셨던걸로 기억해요. 은산호님만 "괜찮은데?" 하면서 잘 드셨지요. 그곳에서 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옆집에 아이스크림 장사하면 진~짜 잘 되겠다는 거였지요.
저녁을 잘(?) 먹고, 다음 코스는 찜질방이었습니다. 시설이 좋은 곳과 전망이 좋은 곳 중에서 이왕 부산인데 전망이 좋은 곳으로 가자는 결론이 나와 해운대로 자리를 옮겼지요. 이동은 수하이님의 차로 했습니다. 뒷자리에 4명이 끼어앉았지만 다들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시는 지라 괜찮았습니다. *-_-*
찜질방에서 5명의 여인네들은 대강 세수만 하고 찜질방으로 들어갔는데, 돈을 쥐고계신 수하이님은 장장 1시간 후에나 오시더군요. 이른바 목욕 매니아라고 본인을 칭하시던..
얘기도 하고, 식혜도 마시고, 삶은 계란도 먹고 잘~ 놀았지요. 처음에는 이야기 한다고 찜질방에 안 들어가다가 저랑 은산호님이 먼저 한타임 뛰고, 또 tv 보며 이야기하다가 또 저랑 은산호님이랑 소희님이 한 타임 더 뛰었지요. 저는 더운기를 못참아 금방(?) 나왔는데 은산호님이랑 소희님 강하시더군요. -_-b
중간에 별 일(-_-)도 당해봤습니다. 광견이라고 할까요.. 뭐 기분이 꽤나 불쾌했지만 불쾌한 기분에 사로잡혀있는게 더 억울한 거라고 생각해서 다들 떠들고 놀았지요.
이 무렵에 유제니님은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컨디션이 별로셨는데 괜히 저희가 꼬셔서 한밤중에 혼자 집으로 가시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ㅠ_ㅜ (근데 솔직히 말하면, 그래도 더 오랜 시간 있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새벽으로 넘어가면서 저랑 은산호님이랑 수하이님은 선잠(?)에 빠지고, 산마로님과 소희님은 찜질방 순회를 하셨지요.
그리고 아침이 되어서 저랑 은산호님이랑 잠깐 찜질방에 들어가 땀을 낸 뒤 씻고, 수하이님도 씻고 해서 모두 로비에 모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또 늦었습니다. ㅠ_ㅜ)
근처의 해장국집에 가서 맛나게 해장을 하고, 해운대에 가서 좀 걸었지요.
그래도 이왕 부산에 왔는데 해변을 걸어보기는 해야 될 것 아닙니까~ 해변을 걸으며 만난 갈매기에게 저게 갈매기냐 닭매기냐 타박도 좀 하고, 해변에 있는 귤, 사과, 밤 등의 잔해를 보고 이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도 했지요. 결론은 해신제?를 지냈다 였습니다.
날은 따뜻한 편이었지만 역시 바닷바람은 차갑더군요. 조금 거닐다가 다시 차에 올라타서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옵스(?)였던가요? 빵집에 가서 맛난 빵을 사들고(시식이 많은 곳이라 기대하고 갔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건지 한종류밖에 시식을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달맞이 언덕으로 가서 예쁜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첫손님이었던 듯 한데 바다가 잘 보이는 장소에 앉아서 또! 먹으며 수다를 떨었지요. 배는 부르고, 햇빛은 따땃하고, 전날 밤을 설쳤더니 졸렸어요.;;
한참 느긋함을 즐기다가 저와 은산호님은 다시 먼 길을 와야해 슬슬 일어섰습니다.
다시 수하이님께서 차를 태워주셔서 노포동의 터미널까지 왔지요. 저희가 먼저 내려서 그 뒷일은 잘 모르겠습니다. ^^;
이것이 대강의 1박 2일의 찜질방 번개 후기입니다. 재미없지요. ㅠ_ㅜ
이래서 저도 제가 안쓰려고 했는데.. 징징~
다음에 3월 5일 정모에는 다른 분이 후기를 써주시겠지요. 저는 리플만 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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