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떠나있었습니다.; 다시 오니 이것저것 바뀐 게 많네요...
1) 린월드에 가입한 년도와 날짜 (& 린월드를 알게된 경로)
2004년 11월 24일, 테르미도르 재판에서 홈페이지 주소를 보았습니다.
2) 닉네임의 뜻 & 작품 닉네임이라면 선택한 이유 (중간에 변경했다면 언제, 왜 했는지 밝힐 것)
마라 아저씨의 짧은 더벅머리가 좋아서...
3) 가장 좋아하는 혜린님 작품
우리들의 성모님, 테르미도르
4) 소장하고 있는 혜린님 작품
북해의 별, 노래하는 돌, 테르미도르, 겨울새 깃털 하나
5) 생년월일 (양력 또는 음력 명시)
860311
6) 살고있는 곳
서울 청량리
7) 이메일 주소
lovekaga@hanmail.net
8) 린월드의 회원이 된 소감
^;;떨리네요.
이미 오래전에 다 아문 줄 알았던 상처와 대면했습니다.
그 때를 기점으로 인생이 달라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봤자 패배자의 쓸모없는 자기위안일 뿐, 그들에게 날 상처입혔다고 소리질러봤자 나따위의 비명은 그들에겐 들리지 않겠지요.
그 사실이 너무 슬퍼 그 때는 도저히 이 아픔이 가시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년이나 흐르고 나니 그 때의 기억은 어느새 희미하게 뭉뚱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래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상처가 거기 있다는 것을 잊어버렸을 뿐 상처는 언제나 거기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춥고 어두운 다락골방에서 수족냉증으로 덜덜 떨 것인가, 억지로 잡아끌어내어 햇볕 아래 널어놓을 것인가.
다락골방은 춥고 어둡지만 나갔다가 다시 쫓겨들어오는 것보다야 낫지 않을까. 이 어둠과 추위에 익숙해지는 것이 닿지 못할 따뜻한 햇볕을 갈구하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어쩌면 답은 이미 나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무섭습니다.
그럼에도 오늘같은 날은...부질없다는 것을 알면서도...사람들이 절 거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소소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래봤자 내일이면 모두...잊어버리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