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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뎌 불의검 뮤지컬 보고 왔습니다. 사실 기대는 크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하시고 또 선생님의 작픔이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는 두근거림에 같이 보자고 이모 꼬셔서 한달 알바비 왕창 쏟아부어 난생 첨으로 (브로도웨이 뮤지컬에도 이렇겐 투자 안했는데~~) VIP석을 두장 샀더랬죠...행여나 선생님 뵐수 있기를 바라며~~헤헤~(검은 흑심*^^*)
공연전 메디나님, 무스탕님, 케이님 (이게 왠일?? 쌍아파가 화라가문을 제치고~) 그리고 죄송한데 이름 못 여쭤본 분 한분이랑 뵈어서 넘 반가웠어요. 공연후엔 린월드 식구들과 선생님이 떠~억~하고 서 계시더라고요...순간 허~억~~!! 부대통령부터 연예인들 만나도 감격하지도 떨지도 않는 제이인데 횡설수설...메디나 언니 덕에 사진에 싸인에...(언니 고마워요~~저 넘 정신이 없어서...) 선생님 뵈니 옛날 생각이 쫙~머리를 스쳐지나 가네요. 꼭 12년전 10월에 너무너무 선생님 작품이 보고 싶어 (제가 살던덴 한인 가게들이 없었습니다) 친구랑 무지 엄격하신 울 부모님 몰래 뉴저지주에서 버스로, 기차로, 전철로 해서 왕복 6시간 거리인 뉴욕 플러싱까지 가서 겨우 한시간반 동안 만화방에서 행복해 했더랬어요. 갔다와서 정말 눈물찔끔 날 정도로 혼이 났지만~ 선생님 뵌순간 미국서 그런팬들 많으니 제발 아라크노아 다시 생각해 주세요~하고 간청하고 싶었지만 입은 "미국서부터 선생님 뵙고 싶었어요"라고 뒤죽박죽 얘기해 버려 저도 황당...T.T 그래도 오늘 저녁엔 대학 동창에게 전화해 염장을 질러줄 생각입니다. 걔도 선생님 작품보고 싶어 일년에 한번쯤은 귀국해 푹~빠졌다 가는 만화 애호가거든요...히히~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역쉬 칼잇스마~~^^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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