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나님을 위시한 여러분의 성원아래 잠자던 닉을 차지하기로 결심을 굳혔습니다
저의 새로운 가입인사가 부족한 점이 적지 아니하였던 관계로 가입인사인줄 몰랐다는 글또한 눈에 띄이기에 뭐 양식에 맞게 정확허니 써보것슴다.
1. 린월드에 가입한 년도와 날짜(&린월드를 알게된 경로)
- 작년 가을 이제는 너무 낡아서 넘길때마다 먼지와 감동을 함께 마시게 되는 북별을 주기적 재독하던중 갑자기 혜린님이 너무 그립고 보고 접어서 린월드에 슬그머니 들어와 봤더랬어요. 재밌고 정감있고 무신 혈맹,혈족,동맹관계들이 그리많고 복잡 하던지 한발 들이밀고 자주와야지 했지만 몇번 방문한 것 외에는 발들이밀 시간이 좀체 없었더랬어요. 그런데 요즘 북별 애장판 문제로(어째 계속 연기가 되어서)
배송상태를 계속 확인하다보니 린월드에도 자주 들어오게 되었고 마침 업무가 사
무실 지킴이로 바뀌게 되어서 눈치는 좀 보이지만 인터넷에 접속하기가 수월해지는
경사시럽고 룰루한 일들이 있었어요. 그리하여 드디어 양주부도 양발을 들이밀고
시간이 날때마다 한방 남정네들이 한눈을 팔때마다 린월드를 띄우며 희희낙낙하고
있게 되었다는 전설같은 사실 !
2. 닉네임의 뜻 & 작품닉네임 이라면 선택한 이유
가장 자랑스런 나의 모습은 주부입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글씨 거시기허요
사랑스런 나의 찬이 그럽디다. - 엄마 ! 엄마의 김치전 솜씨는 신이 주신 축복이에요
아! 나에게도 이런 솜씨가 있었다니 내가 외모가 되나 ( 넘치는 것은 살들이요 부족
한 것은 머릿칼이요 눈에는 바퀴두개 - 그래도 나는 만족스러우니 우짤까 )
성격이 되나 ( 우리집 채널은 나에게 있소이다. 엄마 볼 프로야 한마디면 예 마님!
과 함께 리모콘이 배달되고 찬준과 그들의 부친은 조용히 집중합디다. 아 뭐 그렇
다고 내가 우리집 그릇 박살내듯이 그들을 어찌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우리
집의 평화는 내가 지킨다는 자부심이랄까 뭐랄까 ㅗㅗㅗ )
그런 이유들로 어디나 양주부로 들이미는 까닭에 습관적으로다가 양주부라고 혔는
디 잠자는 닉중에 점잖은 나의 이미지와 흡사한 (?) 슈그백작이 있다하니 몇분들의
강추도 있고 하여 뾰대있는 귀족 가문의 한사람으로써 고결한 생을 이어가려하니
슈그백작님이라 불러주시면 조금은 본인과 격이 맞아지지 않을까 하네요
3. 가장 좋아하는 혜린님 작품
북별! -- 아싸! 북별! -- 아싸! 북별! -- 아싸! 힘들어서 더 못하것네
소시적 금산군 유일의 중앙극장 앞 금산전파사가 우리 집이고 중앙극장 옆이 금산
만화점이었어요. 이정도면 다들 짐작이 가시겠지만 제가 그집 먹여 살렸습니다
가게 보다 슬그머니 길건너가 박히면 열받은 아빠에게 잡혀 올때까지 침이 말라붙을 때까지 만화를 아꼈습니다. 손님접대용 콜라병은 모여져서 유리가면으로 베르샤
유의 장미로 올훼스의 창으로 모습을 바꿔 방을 장식했고요
(그 피같은 책들을 나의 살같은 책들을 나와 한방을 쓰시던 우리 외할머니가 외손녀
결혼하자마자 얼싸좋다하고 엿바꿔먹는 바람에 친정나들이 왔던 양주부 이성을 잃고 방방뛰다 할머니 시집올때 가져 오셨던 색경을 부수는 경악스런 모습을 연출하였으니... 이자리를 빌어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죄송하단 말씀 올립니다)
처음 보는 순간부터 북별은 유리핀은 운명이라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난생처음 팬레터도 보내보고 혜린님의 편지에서 힘을 얻고 용기내서 부산으
로 찿아가 라면도 먹고 잊을 수 없지요. 누군가 부러워 했던것 같던데 ㅗㅗㅗ
4. 소장하고 있는 혜린님 작품
북별 - 야훌님처럼 대본소용 사정해서 사들인 경우입니다. 그래도 재산 목록 1호인데 애장판나오면 어찌 되려나 모르것네
불의 검 , 비천무 - 들쑥 날쑥한 모습들 이라서 애장판 다시 구입하려하구요
5. 생년월일 (양력 음력 명시)
1967년 4월 14일 ( 양력 )
메디나님이 아니셨다면 용기를 낼 수 없었던 나이이긴 하지만 솔찍히 마음만 젊으
면 됐지 나이가 무슨
누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하던데 어찌나 마음에 와닿던지
다들 내 인상이 너무 좋다고 하니까 그걸로 밀어 부치고 있다나 어쩐다나
6. 살고 있는 곳
서울에서 살다 시부모님 때문에 10년전 전남 해남으로 내려왔구요
농사도 많고 직장에도 다니고 또 중요한 것은 우리 찬준아빠가 월평리 이장이어요
이장이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 아시나요
우리아이들은 2시간에 걸친 치열한 투표전끝에 아빠가 승리하여 월평리 이장직을
탈환하자(지난해 이장직에서 2표차로 패배하고 절치부심 기회를 노려왔음은 아시
는 분들은 다 아시는 가슴아픈 이야기) 마당으로 뛰어나가 만세삼창을 하며 뱅뱅이
를 돌았습니다. 내생각에 이장선거는 지자체장 선거중 가장 치열하고 뭐터지는 전
쟁이 아닐까 합니다. 어쨌든 여러모로 얼굴도장 찍을데가 많은 관계로 사는게 빠듯
하다는 얘깁니다. 참다래와 무화과를 연구하는 곳에 다니니 저에게 잘보이시면 맛
이라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ㅗㅗㅗ
7. 이메일주소
ulipin2003@hanmail.net - uliphin을 선점하신분이 계신관계로 아이디가 ulipin이 되
었어요. 그래도 발음은 엇비슷하니 줄창 쓰고있구요
8. 린월드의 회원이 된 소감
한마디로 즐거워요. 지금까지는 책읽는 것이 낙이었는데 린월드가 낙이되었어요
연 3년 도서관 다독자로 상받을 정도로 책만 들이 파고 있었는데 린월드 글읽는
재미가 쏠쏠해서 책이 잘 안읽어 지네요. 좋아하는 것이 비슷한 사람들과 얘기한
다는게 이렇게 좋은 것인줄을 미처 모르고 살았어요.
주말에 한파가 온다네요. 이제 가는 겨울에 발목잡히지 말고 건강히 새봄을 맞게
되기를 바라며 오늘이 우리 큰이쁜이 찬 생일이에요. 축하해주시고
부페에 가서 무게좀 늘리게 되겠네요. 지금 배고프신분들 미안해서 어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