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지 않냐고 끌탕을 한 제가 부끄럽더라고요.
정신이 없어도 그렇지, 어디에 어떻게 주문한지도 기억 못하고,
토요일 새벽까지 원망을 했는데......
팀원들 말이, 금요일에 왔다고....
후후, 금요일에 제가 휴가였는데 그때부터 절 기다린 거죠.
두근거림을 감추고 뜯어보았습니다.
접시도 멀쩡하고 책도 구겨지거나 찌그러진 부분 없이 1~8권, 팬북까지
제대로 왔더라고요. 어찌나 감사한지.
접시는 뽁뽁이는 아니지만,뭔가에 쌓여 왔어요. 다행다행.
지금쯤 메디나님도 받으셨으면 좋으련만.......
안 그러면, 자랑한 게 미안한데.......
전 오늘부터 1권 또는 2권씩 집에 가져가면서 읽을 거예요.
회사에 있는 직원이 가져가기 전에 빌려달라기에,
"안 된다. 내가 이거 다 가지고 간 뒤, 구판 북별을 빌려주마. 이젠
맘 놓고 빌려 줄 수 있으니...."라고 호쾌하게 이야기했답니다.
하하, 이젠 정말 맘 놓고 북별을 빌려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쁩니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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