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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밝히자면 전 27세의 남정네입니다...
순정만화를 보는 남자를 찾기 힘든 상황을 감안하면 저정도로 순정만화를 많이 접한 남자는 주위에서도 볼 수없으리라고 조금은 자만한달까요...^^
요즘에 들어서는 조금 게을러 진 탓에 만화를 많이 접하지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n키노의 박재현기자...의 글을 봤습니다...
기가 막히더군요...
새삼 비천무를 처음 봤을때의 분노를 다시 느꼈습니다.
영화 비천무는,,,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졸작이었습니다.
약간의 유명인을 출연시킨 3류 무술영화로 끝났으면 그냥 그러려니 할 것을 "비천무"라는 명작의 이름을 도용하여 흥행을 꾀했던 졸작으로밖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원작 자체가 별 볼일 없었다는 식으로 해석한 내용은 정말이지 한숨나오더군요...
영화기자면 영화를 비평할 것이지...원작부터가 형편없었다...식의 과감한 해석이라니...
구영탄만화...(작가분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작가분의 이름조차도 기억해 두지 않는 타입일듯...)만을 읽고 만화를 거론하겠다는 것도 가소로운 마당에 김용의 글을 빗대어 평가절하하는 기사들은 마치 초등학생 어린이의 투정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까놓고 얘기해서...
고행석님의 구영탄만화...같은 인물에 같은 내용구성...연구도 무엇도 없는 대량생산의 제자리걸음 만화...이걸 보고서 김혜린님의 만화를 비평하겠다니...
차라리 구구단 배우고 인수분해 하겠다는 초등학생이 덜 무모하달까요...
그리고 김용의 글에 빗대어 평가절하하다니...대단한 감성을 지녔더군요.
실제로 저도 김용의 글들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단순히 무협이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된다는 생각은 너무 위험하다고밖엔...
게다가...저 역시도 김용의 글을 좋아하긴 합니다만...솔직히 비천무 따라올려면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스토리를 끌어가긴 합니다만...스토리를 늘리고 새로 등장인물을 추가하면서 억지설정들이 늘어나고, 단편적인 인물 설정이 많다고 생각되는...그래도 무협중에선 가장 읽을 만 한것이...복수 일변도로 나가는 일반 무협물의 주인공들보다 감정이입이 된다는 걸까요...(그래도 상식적으로 이해못할 억지가 많습니다...)
기자의 글을 읽어보면 마치 무협 일변도로 나가는 만화를 기대했던듯 하더군요...
무협만화라니까, 마치 만화판 김용작을 바랬던듯...ㅡㅡ;
이것이야말로 우물안 개구리적 소견이겠죠...
가장 한국적인 무협만화중의 하나로 생각하는 비천무를 영화화 하는데 있어서 영화관에서 나왔던 탄식과 한숨을 백분의 일도 이해하지 못한채 3류 무협영화를 바랬던 영화담당 기자라니...ㅡㅡ;
인기인들에 촛점을 맞추었어야 한다는 기사는 기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의심케 하더군요...
홍콩영화를 언급한 부분도, 소재의 빈곤으로 인해 인기작의 명성을 이용한 제살깎기를 하고 있는 홍콩무협영화의 현실을 과연 제대로 알고는 있는지 의심스러운...
생각같아선 저도 항의메일을 보내고 싶지만...워낙 지난일이라...
(그땐 몰랐어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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