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누군가에게 팬레터를 쓸 날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불의 검을 읽고 벅찬마음에 선생님의 흔적을 좇다가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부모님의 눈을 피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만화책을 한장한장 넘기곤 했습니다.
그 추억은 지금도 저를 설핏 웃음짓게 합니다.
순정만화가 너무 좋아서 지금도 시간이 날때면 만화책을 붙들고
화장실갈 시간도 아끼면서 책을 읽곤 한답니다. ^^
불의검은 제가 읽은 만화책 중에서도 으뜸인 책입니다.
그 안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혜린님의 다른 작품들도 빼놓으면 서운하겠지요.
몇번을 읽어도 감동은 줄어들지 않고 더 커지기만 하네요.
우습게도 얼마전 꿈에서 산마루와 아라가 나왔습니다.
갑자기 그들이 그리워 앉은 자리에서 열 두권을 훌쩍 읽어버렸습니다.
그림 하나하나 글자 하나하나가 너무도 가슴에 와닿고 좋아서
눈물 콧물 범벅이 되며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이 책이 왜이리도 좋은지요..
이렇게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책을 읽는 내내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힘들고 괴로운 시기지만, 이렇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거에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건필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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