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본 만화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것 같습니다. 만화라는 매체와 접한 뒤부터는 몇 년 동안 우리나라 만화만 보다가 더이상 볼 것이 없어져서 일본 만화를 보게 됐기 때문이예요. 저는 만화를 볼 때 작가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거든요. 김혜린님,황미나님,강경옥님,신일숙님,한승원님,이강주님,천계영,박희정,나예리,이빈,등등 의 작가들을 좋아하지요! 물론 김혜린님은 존경하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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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달 사이에 일본 만화를 집중적으로 많이 봤습니다. 동생과 대여점 주인의 추천을 얻어서 봤는데 진짜 재미 있는게 많더군요. 플라이 하이,엔젤 전설,닥터 노구찌,출동119구조대,테니스의 왕자,스바루,후쿠야당 딸들,아름다운 그대에게,키시즈,클로버,선생님,화관의 마돈나,등등 정말 많이 봤어요. 왜 다들 일본 만화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저는 우리나라 만화가 더 좋을 수 밖에 없답니다. 당연히 전 우리나라 사람이고 우리나라 만화도 일본에 못지 않게 재미있기 때문이예요.
이런 얘기하면 뭐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김혜린 선생님 작품을 보면서 처절한 슬픔과 함께 깊은 허무함을 많이 키워 버렸어요. 원래 낙천적인 사람도 아니지만 선생님 작품을 예민한 사춘기때 읽으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중에 허무함이 가장 크지요. 북해의 별,비천무,테르미도르,등을 보면서 주체할 수 없는 허무함때문에 의식적으로 선생님 작품을 피하게 되더군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선 저와 같으신 분 없나요?
예전에 올렸던 글에서도 썼다시피 지금은 한층 성숙한 마음으로 선생님 작품을 읽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그리고 부탁 드릴게 있는데 저에게 추천 하고 싶은 만화가 있다면 꼭 좀 추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직 몰라서 못 읽은 만화가 더 많거든요. 그럼 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원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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