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부터 실시되는 도서정가제로 인해 요즘 수시로 만화책 사이트나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면서 건질 책이 없나 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고대하는 혜린선생님의 불의 검 완결편은 아무래도 3월중에나 (3월에 나오는 것도 감사하지만...) 출판이 될 거라구 하네요.
사실 이런 푸념어린 생각을 하면서 책들을 충동구매하느라고 아무래도 이번달은 적자의 늪에 허덕일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영도님의 신작 환타지인 '눈물을 마시는 새'(전4권)과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시리즈의 마지막권이 도착했네요. 눈물을 마시는 새는 양장본의 4권짜리로 완결기념 30%할인이라는 소리에 혹하여... 캐드펠 시리즈는 98년부터 모아오던 것이라 당연히 구매를 했습니다. 항상 새책이 올 때면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에 그날 하루는 기분이 붕붕 떠서 지내죠 (막상 금전적으로는 쪼달려 거지가 되지만서두요) 근데 오늘 막상 집에 가서 정리를 하려고 보니 2002년동안 충동구매로 샀던 소설중에 끝까지 안 읽은 책들이 수두룩하더라는 것이죠...게다가 개인적인 취향을 강하게 반영해서 구비해 놓은 회사의 교양소설까지 더하면... 정말이지 이제는 사서 모으는 데 의의를 두지 말고 내용을 습득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그런데도 다시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면 또 눈을 번뜩이며 수집할 거리를 찾고 있는 저를 발견하지요.. (이것도 직업병인가...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11권이 나왔다던데..
백귀야행 10권도 나왔다던데... 불평하던 파파톨드미 뒷부분도 사야되는데...)
* 서찬휘님의 만화인 게시판에서 도서정가제에대한 약간의 불평을 올리신 분이 계셨답니다. 그런데 홈지기님 말씀이...국내 도서(특히 만화시장)가격은 일본이나 해외 가격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수준이며 유통의 열악함으로 인하여 20%의 할인 자체도 상당히 무리를 했던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정말로 자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이라면 경매를 해서라도 소유하려는 사람들도 있으니 할인율이 줄어서 책을 못사겠다라는 말은 아무래도 부끄러운 변명이 될 것 같습니다.
무스탕
[200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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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10% 인상은 커다란 타격이죠. 저 같이 없는 소비자에겐.. ㅠㅠ 지금도 책 하나 사려면 고민고민 하다 사는데요.. 단 예외는 혜린님 책!! 무조건 삽니다 ^^
樓蘭
[200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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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책의 30% 할인도 없어진다는게 더 큰 타격이지요... 만화책은 값이 싸기나 하지..;
산마로
[200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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읏..ㅡ.ㅡ 저도 그 도서정가제때문에 그동안 미뤄왔던 소설들이랑 만화책 산다고 타격이 장난이 아니네요... 담달 카드 빚은 우찌값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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