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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모임 반가웠습니다.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8월21일 밤에 일본에 귀국했습니다. 피곤해서 몸살로... 오늘이야 컴 접속했어요..^^;

지난 20일 강남 모임에서 림월드 분들을 뵙고..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동안 신경을 써신 라인하르트님이 아파서 못오신다는 소식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전화라도 목소리를 듣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미성? 분이시네요...^^
그리고 전화를 걸어주신 아라...님.. 반가웠어요.. 직접 뵙지 못했지만 안면있는 분 처럼 저를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외국인인 저를 잘 챙겨주신 메디나님...
사실 홀리스에 7시에 가야 될 것은 게시판 봐서 알았는데 린월드 분들을 어떻게 해서 찾아야 될지 몰라서 조금은 걱정했어요. 항상 수첩에 끼고 다닌 유리핀 일러스트를 보여주며 사람들 사이를 다녀야 될까? 그런 생각까지 했는데 미리 연락을 주신 것 정말 감사했습니다.

7시에 홀리스에 들어가서.. 1층에서 메디나님을 찾았을 때.. 거기에 계신 어떤 여자분과 눈이 맞추었습니다. 왠지 서로 반가운 느낌... 일어나신 그 분이 바로 큐리님이셨습니다. 서로 안면도 모른데...^^;;;
예전에 이대 앞 커피셥에서 김혜린님 팬 뭉실님을 처음으로 만났을 때도.. 서로 얼굴도 몰랐는데 한눈으로 알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팬이란...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디나님에게 전화를 해서.. 2층에 올라갔습니다.
거기서 벌써 기다리고 계시던 메디나님과 오브낭님.. 메디나님한테서 예쁜 액자를.. 오브낭님한테서 해바라기를 선물받았습니다. 제가 요세 노랑색을 무척 좋아하니까.. 해바라기가 제 기분을 더욱 업해시켰습니다. 오브낭님 감사합니다..
메디나님, 큐리님 일본어 하시고.. 저도 정말 편했습니다.
그리고 하리님, 류님 오시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눈 후에 자리를 얾겼습니다.
닭집에서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다리는 동안도 재미있었습니다. 지하랑님이 오시고 라인하르트님과 통화도 하고..
처음으로 참여한 모임인데 정말 편안하고.. 좋은 시간을 지냈습니다.
저의 한국어가 잘 통할지 걱정했는데.. 잘 알아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을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였습니다.

메디나님.. 가셔야 할텐데 우리가 붙찹고...^^ 시간 늦으신 것 같아서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오래오래 추억이 될 저녁였어요..
모임에서 찍은 사진.. 정리가 되는 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모임 후에 저는 동대문 새벽 시장 구경하로 갔습니다. 우리 학생 여행 사전답사로..
그 동안 제가 그런 곳에 가본 적이 별로 없어서.. 처음으로 봤는데 정말 대단했어요. 새벽시간인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다음 날 21일.. 일본 가기전에 만화 서점을 찾았습니다. 홍대입구 한양문고..
드디어 저도 "불의 검"11권을 가졌습니다.^^ 히히히..
그리고 김진님 "어떤 새들은 바다로 갑니다."(맞아요?), 강경옥님 옛날 작품집..
그리고 한양문고 분 도움을 받아서 나예리님 초기 작품집.(김격의 눈물!)과 새로운 작품..
예전에 만화 친구에게서 서문을 들은 권교정님 "어색해도 괜찮아"(아쉽게도 3권이 출판사에서도 없다고 해서 1,2,4만 샀습니다.), 일본의 한국만화 통신판매 사이트에서 추천된 "K2", 제가 인터넷에서 봐서 그림 예뻐서 궁금했던 서문다미님.. 그리고 "오디션 일러스트집" 등등.. 기타 많이 샀습니다.
근데 거기에 있던 권신아님 일러스트집을 못샀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계산을 다 해서 포장도 한 후에야.. 권신아님 책이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구입하기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제가 한국 가기까지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한양 문고 근처 우체국에서 만화들을 소포로 부치고.. 지금 그 만화책들이 일본 도착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 방문은 정말 좋았습니다.
25일이 정모인데 저를 위해서? 일부러 시간 내주시고 모여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번에 뵙지 못했던 분들도.. 언젠가 뵙고 인사드릴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날까지 행복하세요...

근데.. 저 그렇게까지 동안이였을까요....? 몰랐습니다.-.-;;
머리 노랗게 염색하고 렌즈 키고.. 사랑하는 김경호님을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한 것은 사실인데(!!!????).. 하지만 피부는 속이지 못해요...^-^;;;;

치키

[2002/08/24]

헤헷 안냐세요? (인사부터^^) 사지마님의 글에서 애정이 묻어있는 것같아서 넘 반갑구... 감사해요^^ 김경호를 좋아하시나봐요. 기뻐라~ 저도 좋아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