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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을 본 지도 한달이 넘었는데
영화의 여운이 참으로 기~~네요
(영화스포있습니다~ 주의 ^^;)
암살을 보고 한참이나 영화 내용을 곱씹어보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주인공 안옥윤(전지현)의 사연을 되새기며
문득 잉카릿타가 떠오른 건 저뿐일까요?? ㅎㅎ
'살부'의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 외에도
쌍둥이 여동생(언니였나..;;)이 그를 대신하여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점.
쌍둥이인데 외모는 비슷하나 내면은 참으로 다르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안옥윤의 생부인 강인국(이경영)이 완전 저열한 인물이라는 게,
잉게마르 버그만과 완전 똑같이 - 밉게 - 느껴지는 캐릭터였다는 거!!
강인국이 총격당하는 장면도 그렇죠~
안옥윤이 강인국에게 총을 겨누자
강인국이 뜬금없이 불쌍한 척 착한 척을 하며 안옥윤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고
그사이 한손으로 몰래 총을 찾아 결국 안옥윤을 죽이려 하는 장면.
잉게마르의 최후 장면과 비슷하죠?? ㅎㅎ
이 생각이 나고 바로 글을 쓰려 했는데, 몇주간 묵히다보니
당시에 느꼈던만큼 생생한 감성으로 전달하기가 어렵네요~~
영화를 보며 워낙 감명도 받았고, 그 영화가 갖는 사회적 의미도 크다고 생각하기에
이 글이 영화에, 또는 린샘께 누가 되지 않을지 지금 살짝 걱정도 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며 잉카릿타와 안제로를 추억할 수 있게 되어 기뻤다..
는 것이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모두들 잘 계신지요?
<보고>에 연재중인 광야를 한동안 잘 챙겨보다
여름부터 못 보고 있어서.. 한동안 배고파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부지런하신 울 파라반님, 어느새 가을 옷으로 바꿔입혀 놓으셨네요~
사모하옵는 린샘, 그리고 린월드 모두들, 청명한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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