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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살아있습니다.~^^
 지크  | 분류 : 잡 담 | 2021·09·29 15:42 | HIT : 76 | VOTE : 2 |
살아있다는 말이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모더나 2차 맞고 끙끙대며 누워있는데 검색을 하다가 북해의 별 펀딩소식을 보고 린월드가 생각나 몇 자 적습니다.
북해의 별에서 지크는 시간이 갈수록 맘에 드는 인물입니다. 상처를 안고 있지만 의리를 알고 살았던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제가 린월드에 너무나 뜸했던 이유는 건강때문이었습니다. 10년을 넘게 암치료를 하는 데도 재발 전이가 연속되었습니다. 현재는 간까지 전이가 돼서 퇴사를 하고  무지막지하게 올라있는 간수치를 잡기 위해 최근까지 거의 열흘에 한 번 꼴로 대구에서 서울아산병원을 다녔습니다.
인생은 지나고나서 돌아보면 아름다운 일만 기억난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린월드 번개때 메디나님의 일명 '먹고 죽자'파티로 모였던 벗님들이 행복해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린월드 벗님 중에-제 기억이 맞다면- 너무도 아까운 젊은 나이에 암으로 고인이 되신 분도 있는데, 중년을 넘긴 나이에 투병하면서 집착을 부리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린월드가족 여러분. 살면서 건강보다 값진 것은 없습니다. 자기 건강을 희생시켜가면서 스트레스 받는 일은 접으세요. 신념, 책임감도 도를 넘어서면 몸이 상합니다.
어리석게도 제가 이것을 깨달았을 때 이미 몸은 망가져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가겠습니다.
돌베개 지크 님, 오랜만에 뵙네요. 이 곳을 잊지 않고 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조현병과 망상 때문에 열 두 해 째 '마음의 지옥'을 겪고 있고, 약을 먹어도 좀처럼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아 여러 번 죽음(자연사와 자연사가 아닌 죽음을 모두 포함해서 부르는 죽음)을 생각했어요. 그래도 죽지 않고 계속 정신과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주제 넘은 참견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포기하지 말고 꼭 살아남으세요! 저도 정신 질환이라는 저만의 '지옥'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겠습니다.

님을 위해 빌고 잘게요. 부디 건강을 되찾으시기를 바랍니다.

21·09·30 20:56 삭제

돌베개 * 덧붙이는 글(추신) : 정신 질환이라니, 제가 너무 어두운(!) 이야기를 해 드렸죠? 정말 죄송합니다. 지크 님한테도, 운영자님한테도, 다른 회원 분들에게도 사과할게요.

21·09·30 21:15 삭제

지크 돌베개님,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삶이지만 돌베개님도 저도 뚜벅뚜벅 걸어가기로 해요.
린월드 모든 벗님들께 가을인사를 전합니다.

21·10·01 10:48 삭제

돌베개 뭘요, 오히려 제가 감사하죠. 지크 님은 제 이야기를 듣고도 저를 비난하거나 꺼리지 않고, 오히려 격려해 주셨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저는 "힘든 삶이지만" 주저앉지 말고 어떻게든 "뚜벅뚜벅" 걸어가야 하지요. 포기하지 않을게요. 부디 지크 님도 올 가을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1·10·01 20:01 삭제

유리핀 지크님~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암과 사투중이시군요..
전이가 되었는지는 몰랐네요.
북해의 별 지크처럼 암과의 싸움에서 용맹하게 맞서 이기라고 하는 것은 너무 상투적이고 폭력적인.. 지크님께 위로와 평안을 주지 못하는 말일까요?
하지만 지크님이 암과의 싸움에서 꼭 이기길 바라요.
암이 지크님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지크님이 세상과 소통하며 살아가는데 방해가 되지 않길 바라봅니다.

21·10·17 13:50 삭제

돌베개 유리핀 님, 반드시 그렇게 될 겁니다. 실제로 암이 나은 분들도 계시거든요. 지크님도 꼭 그렇게 되실 수 있을 거예요.

21·10·17 15:14 삭제

paraban 지크님, 오랜만이라 반갑고 기쁩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소식 전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21·10·19 13:47  

자하랑 지크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아픔과 오래오래 싸우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꼭 이겨내시길 바라요. 저도 계속 여기저기, 소소하게 탈이 나서 우울해하다가 요즘 일단 힘을 내자 싶어서 스스로를 북돋고 있어요. 밝은 생각, 좋은 추억과 함께 조금씩이나마 회복되길 기도할게요.

22·07·30 11:5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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