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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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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터무니없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매일 애기하고 린월드만 보고 사는 우르판입니다.
무료한(?) 일상이 계속되다 보니
쓸데없는 상상이나 하고 있습니다.

테르 한정판을 비롯해서 단편집까지 너무 행복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네요.
얼마전에 여기 방명록에 누군가가 만화시장의 열악함에 대해 올려놓은 글을 봤습니다.
지워지고 없지만, 그 글을 읽고서 저 반성 많이 했답니다.

솔직히 만화책은 빌려서 봐도 된다는 주의, 소장할만한 가치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린님 만화만 예외였지요.
만화가들이 그렇게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생각도 못해봤네요
원고료가 권당 300원이라니 이건 정말정말 너무하네요.
설마 우리의 린샘도 그런 거 아닐까(제가 잘 모르니까요^^;;)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래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생각이 지치니 상상이 되고 상상은 터무니 없는 망상으로 치닫습니다.
적당히 가려서 수용하시기 바랍니다.(ㅡ.ㅡ)

이건 순전히 좋아하는 만화가의 작품을 절판때문에, 또는 기타 등등 다른 이유로 구하지
못하는 가슴아픈 일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팬의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상상이랍니다.
또한 좋아하는 만화가가 구조적인 모순에 치여 작품활동을 계속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역시 간절한 마음이기도 하구요(물론, 우리의 린님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김혜린님의 상설 전시관을 하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요.
상설 전시관이란.. 말 그대로 린샘의 작품들이 항상 전시되는 공간이겠죠
지금까지의 출판물, 일러스트, 글들 기타 여러가지 것들요.
거기에 린샘의 새 작품을 판매하는 판매대가 함께 마련되면 좋겠죠.
"린샘의 새 작품을 보고 싶다면, 사서 보세요" 이런 의미지요.
이게 활성화가 잘 된다면
"린샘의 작품을 사서 볼 수 있는 곳은 단 한곳, 이곳 상설전시관에서만"
이런 것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도서대여점이나 만화방 같은 곳에는 절대로 배부하지 않아도 되게 말이죠
(헥~ 그러다 망하는 거 아냐..? 린샘 도와드리려다가 더 곤란하게만 만들어드리는 거 아닌가 몰라)

그리고, 린월드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수 거에요
모든 님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은산호님의 소장품들,
케이님의 열쇠고리 및 기타 캐릭터 상품들,
또 여러 님들이 가지고 있는 구하기 힘든 초판본들이나 희귀한 소장본들은
기증의 형식으로 전시되면서 얼마간의 대여료를 내면 그 자리에서만 빌려볼 수도 있겠죠.
집으로 가져가는 건 안되구요.
가끔 한 번씩 경매를 하는 것도 재미있겠죠?
(앗, 이건 사려는 사람은 많으나 팔려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헉)
경매수익(과연 수익이 있으려나..의심스럽지만)이나, 캐릭터 상품의 판매수익, 또 대여료 수익등은
당연히 린샘께 돌아가게 되겠죠.

또 만약 상설 전시관을 까페의 형식을 빌어서 꾸민다면
린월드 회원분들이 모여 앉아 죽엽청을 나누어 마신다거나
메디나님의 도시락을 맛 볼 수 있다거나
에또,
정모를 할 때마다 장소를 어디로 정해야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겠구요
정모때가 아니라도 지방분들 서울 마실 나오실 때 잠시 머물 수 있는,
또 괜히 반항하고 싶은 방황하는 청춘들이 마음편히 쉴 수 있는,
또, 하루쯤 자유부인이 되고 싶은 저같은 아줌마들이 부자식 팽개치고 하룻밤 쉴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되줄 수도 있겠지요.^^*

일 년을 몇 달씩 나눠서 (프랑스 혁명력처럼) 각 작품의 달로 정하고
각 파벌에서 특색있는 이벤트를 준비할 수도 있겠구요,
또 달마다 작품별 코스프레를 하는 것도 재밌겠죠..
(으아, 코스프레 정말로 해보고 싶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에고.. 쓰다보니 린샘께 득이 되자는게 아니라 우리끼리 잼나게 놀아보자로 흘러가는군요.
이래서 터무니없는 상상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요..

음... 이런 일이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기 전에
과연 린샘께서 이런 일을 달가와 하실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드네요.
하지만 하지만요, 정말로!
"린샘 작품을 보고 싶으면 사서 보라니깐요! 살 데라곤 여기밖엔 없다니깐요!!"
라고 큰소리칠 수 있는 환경을
팬들의 힘으로 만들어드리고 싶은 마음은 정말 간절하답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힘으로 그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테르 한정판이 그랬고, 또 단편집, 북별, 비천무 애장판 등등...
지금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제목이 아만다아니겠습니까.. 아만다 "사람들의 힘"이란 뜻이잖아요..ㅎㅎㅎ

아마 잘 된다면, 상설전시관이 "김혜린 박물관"으로 발전할지도 모르고,
린샘이 호호할머니가 되실 때까지 아무 걱정없이 창작활동에만 몰두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자연스레 올지도 모르잖아요.
이런 일이 퍼지고 퍼져서 린샘뿐 아니라 다른 많은 실력있는 만화가들이 마음 편하게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세상요~

아아, 세상물정 모르고 경제관념 없는 우르판의 상상이 끝간 데가 없습니다.
누가 좀 말려주세요~~ 에고..

(참, 허락없이 거명한 님들 죄송함다. 꾸벅~)

자하랑

[2003/06/05]

헤헤, 꿈이란 원래 맘대로 꿀 수 있어 좋은 것이잖아요. 그런데 권당 인세 300원은 싼 건 아니에요. 책값이 3000원 수준이면 어쩔 수 없는 인세율이죠. 다만 대여점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