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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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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깡패'의 역겨운 성희롱 ― '예술'을 빙자한 성폭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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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깡패'의 역겨운 성희롱 ― '예술'을 빙자한 성폭력
올해 3월부터 4월 초까지 '창작과비평사'(창비) 인터넷사이트 자유게시판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박남철 시인이 그곳에 시(詩)라고도 할 수 없는 저질스러운 글들을 올려놓았기 때문이죠. '문학'을 빙자한 성폭력이 일어난 것입니다.
박 시인은 창비 게시판에 올린 그의 '시(?)'에서 "열린 XX(:여성 성기 이름)와 그 적들", "변소", "암똥개", "미친년", "마녀", "꼴린 XX(위의 XX와 같음 이하 동일)", "벌린 XX"(옮기다가 온갖 욕이 다 나왔습니다)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썼고 그 표현 뒤에는 꼭 "금 ― OO"이라는 이름으로 김 아무개씨라는 여성 문인이 떠오르는 호칭을 넣었습니다.
이게 문제가 되어 네티즌들이 박씨를 꾸짖고 박씨에게 이 시의 문제점을 따지자 박씨는 글을 삭제하기로 했고, 떠나면서 "인터넷 시대에 익명의 괴물들과 싸우고 있는 전사(전사 좋아하네. '인터넷 깡패'지 - 옮긴이), 혹은 전위시인(시인은 다 얼어죽고 말라죽었나 보다. 이런 쓰레기가 시인이게 - 옮긴이) 박남철"이라는 말을 남겼죠.
여기서 끝났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 뒤에도 박씨나 김아무개씨와 관련된 글이 자꾸 올라왔으니 문제죠. 평론가 반경환씨가 "박남철은 대한민국 최고의 시인"(뭣이 어째? - 옮긴이)이며 "김 OO 처럼 정조가 헤픈 여자가 아니다."(박남철 '시인'이 남자인지 처음 알았나 봅니다. 웃기지도 않네요. 또 '정조가 헤픈(?)' 여성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이런 모욕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너무나 역겹습니다 ― 옮긴이)라고 옹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나가 뒈져! - 옮긴이)
결국 이런 모욕을 견디다 못한 김씨는 두 사람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했고, 여성문화동인 '살류주'(http://www.salluju.or.kr)는 김씨를 도우려고 소송비용을 공개모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판국에 박남철은 또 다른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창비 자유게시판에서 글을 삭제한 다음날 '꼼수를 쓰는 집단이기주의자들(:대중. 여기서는 창비 게시판에 드나드는 인터넷 이용자들 - 옮긴이)의 시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 그 글에서 너무나 더럽고 '모욕과 악랄함이 가득한 글'을 '시'랍시고 올렸으니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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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를 당하는 수모까지 겪은 바 있어도 이 아침에 행복한 봄을 느낍니다.
간밤에 예쁘고 싱싱한 한 새로운 '어린 여성천재(:그러니까 김 아무개씨 -
옮긴이)'와
밤새 인간이 육체를 가진 동물이라는 사실을
서로 기쁘게 확인 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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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를 읽고 : 내가 "인간 남자"라는 게 너무나 창피하다 - 옮긴이) ― 이게 모욕이 아니면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 그는 처절하게 응징당해야 합니다. (제게 이 자를 처벌하라고 한다면 '쓰레기'를 시랍시고 내놓은 그 '아가리'[이런.. 욕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화를 안 낼 수 있어야 말이죠]를 몽둥이로 신나게 치고 그따위 글을 생각해낸 '대가리'를 돌팔매로 막 친 뒤, 글을 쓴 오른손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게 뼈를 부러뜨려 버릴 겁니다)
이런 판국인데도 창비사(社)는 박씨에게 공개경고를 하거나 게시판 접근을 막거나 글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창비의 고문이라는 사람은 이 문제에 대해 "어린애도 아닌데 어떻게 입에 재갈을 물립니까?"라고 되묻더군요.(이런 썩을 X - 옮긴이)
이 시 같지도 않은 '시'가 문인(文人)들에게 우편으로 보내지고「하이텔」의 40대 메모판에 몇 차례나 올라갔는데도 이 고문이라는 인간(?)이 그럽니다 글쎄. 박남철 옹호한 반경환이라는 평론가는 김씨의 남편까지 몇 차례나 실명(實名)으로 들먹이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장황하게 실어놓아 여기에 맞장구를 쳤고.(손목을 분질러 놓고 싶습니다)
그는 고소당한 뒤에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글은 "시(詩)일 뿐"이라고 주장했으며 "특정인의 실명이 거론된 적이 없으므로 자신은 특정인을 모독하지 않았다."고 박박 우겼습니다. 또 김씨가 떠들면 떠들수록 본인에게 유리할 게 없다며 으름장까지 놓았죠. "마녀나 변소는 모두 문학적 상징"이라고 덧붙이면서.
이 사건을 보면서 저는 화가 나다 못해 헛웃음(비웃음 포함)이 나왔습니다. (그들이 너무나 유치하고 뻔뻔스러워서요) 도대체 어떻게 한 인간을 모욕하는 말이 담긴 글을 '문학'이랍시고 올릴 수 있으며 그게 '창작의 자유'('자유'로울 게 따로 있지!)라고 주장할 수 있단 말입니까? 비판·비난과 모욕은 엄연히 다른데도 "역사는 내가 옳았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우기는 자를 왜 처벌하지 않나요?
'지성인'들이 모여서 만들었다는 창작과비평사는 왜 이런 자의 짓거리를 모른 척 내버려두고 "어린애"도 아닌데 어떻게 간섭하고 충고(?)하느냐고 말합니까?(「생물학적인 나이의 '어른'은 무슨 망나니짓을 해도 된다」? 그건가요?)
이 글을 빌어, 이 자리를 빌어 분명히 얘기하겠습니다. 박남철과 반경환이 저지른 짓은 용납받을 수 없는 짓입니다. 특정인을 떠올리게 하는 묘사를 했다면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한 사람의 존엄성을 훼손하였으므로 글을 쓴 사람이 사과하고 용서를 빈 뒤 글을 삭제하거나 고쳐야 합니다. 물론 일부러 그 사람의 사생활을 모욕하고 인신공격을 했다면 더더욱 처벌을 받아야 하구요.
또, 아무리 '창작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있다 하더라도 '모욕할 자유'까지 보장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성희롱과 모욕을 '나이만 어른인 사람이 쓰니까' 그냥 내버려 두고 나몰라라 한 창작과 비평사도 비난받아야 합니다.(저는 김아무개씨가 창비사도 고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고를 하던가 글을 올리는 족족 삭제해 버리던가 아니면 아예 자유게시판에 오지 못하도록 접근을 막는 조치를 취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랬습니까? '어른'(?)이 하니까 뭐라고 지껄여도 괜찮다며 내버려두었고 그 결과 법정 고소까지 가게 되었지 않습니까?
남성 문인(文人)들도 비난받아야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문제의 글을 올리고 뿌린 박씨는 비난받아야 하고, 문단 역시 방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입장을 밝힌 한 남성 문인을 빼고는 아무도 박씨와 반씨를 막거나 꾸짖지 않았으니까요.
(사건을 취재한 기자가 그들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봤더니 '"박씨의 개인적 일"이고 자기와 직접 관련된 일이 아니라서' ― 문제의 글을 우편으로 받았고 일의 전후과정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입을 다물었답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팔장 끼고 지켜보겠다면, 자기 딸이나 누이가, 아내가 당해도 그럴 거란 말인가요? 이건 남성·여성을 뛰어넘은 '정의'의 문제이고 인격 모독을 따지는 문제인데도, '개인'의 문제이고 '다 큰 어른(?)이 마음대로 하는 말' 이라고 해서 내버려 둔다면 "이 나라엔 희망이 없"습니다.( " " 는 영화 대사)
끝으로 한 가지만 분명히 해 둡시다. 박남철과 반경환은 처벌받아야 합니다. 그들이 "어린애"이건 어른이건, "개인"이건, 공인(公人)이건 상관없이, 그들이 한 짓에 따라서 말이죠. 그리고 이왕이면 창작과비평사 홈페이지 운영자랑 침묵하고 있던 대부분의 남성 문인들도 모두 법정에 세웁시다. 그리해서 침묵으로 이 모욕에 동조했던 자들, 비겁자들에게 무자비한 철퇴를 안깁시다!
(이 사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한겨레 21』서기 2001년 4월 26일 제 355호<사람과 사회> 난에 실린 「시여, 성희롱의 무기여」라는 기사를 인터넷에서 찾아 읽어보세요)
- 홍차를 다룬 '수필'을 쓴 뒤 얼마 안 되어 또다시 이따위 소식이나 안겨드리는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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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사람 |
[2001/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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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분개를 금할 수가 없군요. 사람들이 자기 얼굴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글을 쓰다니.시는 마음으로 쓴다고 하던데.그 사람들은 마음들이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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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 |
[2001/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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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외설의 문제는 종이 한장차도 안나죠.... 언제나 터지면 갑론을박만 터지는데.....에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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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 |
[2001/0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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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외설의 문제와는 좀 다른것 같은데요? 두 남성은 넷상으로 예술을 빙자하여 한 여성을 "성희롱"한것이 아닙니까? 아니, "정신적 강간"이라고 까지 볼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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