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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성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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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유리핀님..

미안하다님 무슨말씀을, 제가 감사하죠. ^<>^
몇분 아실까 모르겠지만, 지성정성은 제 아이들 이름이지요.
지성이랑 정성이..
지성이는 낳았을때 애기아빠의 사촌형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작명소 그런거를 하고 계시거든요)
큰애를 지성이라는 이름을 지어놓으니까 몇가지의 둘째 세째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지어지더라고요.
지성이면 감천이니까 감천이로 해라,
지성다음엔 정성이다,
지성.정성.다해.키워라..
여기에서 세째이름까지 나왔지요. 다해. (요건 여자아이이름이면 이쁘겠죠^^)
그래서 처음에 정성이를 낳기전에 오간농담이 정성이냐 감천이내였습니다.
정성이를 낳아놓고 출생신고기간인 1달이 다 되도록 이름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애기아빠나 저나 정성이가 좋겠다고 했는데,
외할아버지께서 극심한 반대를 하셨거든요.
나중에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된다, 왜 애들이름을 장난으로 짓냐..
마지막으로 엄마와 아빠가 정성이로 밀어붙여 출생신고를 했지요.
그래서 그 여파로 외할아버지께서는 아직도 정성이를 이름이 아닌 다른
호칭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보름있으면 두돌이 되는 녀석을..
다른호칭요? 아기때 '때꽁'하면 까르르 웃으니까 그때부터 '때꽁이' ..
집안에서 제일 아기니까 '아기야' .. 등등이 이름이 됐지요.ㅠ.ㅠ
이런 아이들의 이름이 이쁘다고 칭찬해 주시는 분들이 가끔 계셔서
저는 집안에서보다 밖에서 더 뿌듯한 기분이 든답니다.
유리핀님. 아이들은 다 이뻐요. 내새끼니까 더욱 이쁘지요.

주책없는 엄마의 푼수없는 수다로 들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정말 수다가 돼버렸어..^^;;

난아

[2001/04/14]

지성이는 왠지 이지적으로 생겼을것 같고요 정성이는 왠지 다정한 생김새일듯... 호호..그리고 지성이는 제가 좋아했던 남자애 이름이랑 같군요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