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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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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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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각을 잃어버려 이가 빠진 동그라미
슬픔에 찬 동그라미 잃어버린 조각 찾아
이리저리 길 떠나네
어떤날은 햇살아래 어떤날은 소나기로
어떤날은 꽁꽁얼다 집앞에서 잠깐쉬고
이리저리 길 떠나네
한조각을 만났으나 너무커서 울퉁불퉁
다른조각 만났으나 너무작아 헐렁헐렁
이리저리 길 떠나네
이런 노래가 있었어요. 사실 4절 5절 계속되는데 더이상 가사가 생각이 나질 않네요.
뒷 내용은 힘들게 자기 조각을 만나서 너무나 반가와, 헤어져있는동안
있었던 일들을 서로 말해주고 싶은데, 꼭 맞는 자기 조각을 만나 완전한
동그라미가 돼버리니 입이 없어져 말을 못하게 되버린 거에요.
고민하던 동그라미가 자기의 조각을 슬그머니 내려놓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내용이 참 아리러니하지요?
꽤 오래된 노래고, 방송에 나온 노래도 아니고 해서 알고계신분 몇 안계실께에요.
386세대는 아실까?
요즘 이 노래가 자꾸 입에서 웅얼거려져요.
정말 보곳싶은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면 할말이 많을거 같은데
막상 마주앉으면 그렇지가 못하잖아요?
서로의 공통점이 적어서 그럴까?
아라와 산마로가 오랜만에 만나 마주앉아서 나누는 말들이
산마로는 전쟁이 이렇고, 부족이 저렇고, 수장이 어떻고, 중원이 저떻고..
아라는 단목다루가 감기에 걸렸다 낳았다, 야장에서 매질하다 다칠뻔했다,
시녀가 말을 안들어 속상하다, 청산녀가 어떻네, 곰바우가 저떻네..
이렇게 틀리다면 그들은 오랜시간 말을 못 나눌거에요.
서로를 배려하는 맘이 없는 사람들이 오래 떨어져 있다 다시 만나면 참 어색할거에요.
그런데 그네들은 어색함이 없어보이죠?
아라는 산마로에게 짐이될까 저어하고,
산마로는 아라를 보살펴주지 못한걸 미안해 하고..
이젠 같은길을 걸어가는 부부니까 둘은 할 말이 참 많을 거에요.
...
말을 꺼내놓고 결론이 나고 있지 않습니다.
역시 마무리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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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뜨 |
[2001/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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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전 그거 동화책에서 봤는데.. 노래도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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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kong |
[2001/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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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많을 수도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냥 아무 말 않고 서로 바라보고, 보듬고만 있어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의 영역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눈다면 그야 뭐 금상첨화겠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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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kong |
[2001/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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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정성님, 뭐, 마무리 안 지으면 어때요? 저도 맨날 인사로 얼버무리고 나오는 걸요. 뭐. 무슨 말 하고 싶었는지 알것 같으면 되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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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 |
[2001/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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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노래였었나요? 전 정채봉님의 동화에서 본 기억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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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핀 |
[2001/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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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적인 글을 써서 미안한데요, "지성" 과 "정성"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마음에 드네요. 너무나 탁월한 이름이라서 저도 나중에 결혼하면 아이 이름을 그렇게 짓고 싶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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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핀 |
[2001/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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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정성님은 여러 만화 홈페이지에서 글을 많이 읽었기에 오래전부터 궁금 했었어요. 지성정성이라는 의미도 함께-- 아이들은 이름처럼 예쁠것 같아요. 그럼 건강하시고 계속 님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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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핀 |
[2001/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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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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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
[2001/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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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늘 서로를 생각하는 것... 정말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제 벗중에도 멀리 살아서 일년 한번 보는 친구가 있는데요. 만나 얼굴 보고 웃는 걸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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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
[2001/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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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있던 세월을 그냥 넘어서게 되거든요.. 아라랑 산마로는 오죽 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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